
이들은 축제가 진행되는 열흘간 축제장 교통정리와 차량계도, 출입문 통제 등을 자처하며 숨은 일꾼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60대부터 많게는 70대까지의 연령으로 구성된 월남전참전자회 회원들은 나이를 잊은 채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축제장에 나와 교통정리를 나서고 있다.
온몸이 녹초가 되기도 하지만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만큼은 현역 못지않다. 매일 수차례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묵묵히 선진주차 질서를 위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안동시는 매년 축제 때마다 월남전참전자회 안동시지회에 일정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들은 이 지원비로 매년 안동시장학회와 연말 불우이웃돕기, 미망인회 등에 전달하는 훈훈한 봉사정신으로 무장했다.
이들은 이렇게 봉사활동에 지원비를 쓰고 얼마 남지 않은 잔돈으로는 행사장 뒤편에 작은 조리공간을 마련해 직접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여기에 농사를 짓는 회원은 쌀을, 손맛 좋은 사모님을 둔 회원은 밑반찬을 준비해 오며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월남전참전자회 안동시지회 회원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끝나면 곧바로 다른 지역행사에 참가해 쉬지 않는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