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으며 그와 관련된 제구(祭具
)에도 정성을 담아 신성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관리해 왔다.
예기(禮記)에 의하면 "군자는 가난할지라도 제기를 일상생활에 사용하지 말 것이며, 남에게 빌려서 사용하지 말 것이며, 제기를 먼저 마련하지 않고서는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그릇을 장만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또 "제기를 못 쓰게 되면 땅에 파묻으며 아무 것이나 제기로 대용하지 못한다"고 해 제기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전시품들의 성격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눠 '제1부 정성을 담다'에서 향교와 서원 그리고 일반 가정 제사에 사용됐던 석기 등의 제기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제2부 조상을 받들다'에서는 감실.교의.제상, 향로 등의 제구를 전시해 고인의 혼을 모시기 위한 후손들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제3부 간절히 그리워하다'에서는 제사와 관련한 기록과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며 지은 제문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죽은 남편에게 쓴 원이엄마 편지를 비롯한 관련 유물과 감모여재도.제기도 병풍 등도 이번 전시에서 자세히 살펴볼만한 유물자료이며,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