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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소백산에 케이블카 절대 안된다’
  • 권기상 기자
  • 등록 2015-08-17 17:20:34
  • 수정 2015-08-26 23: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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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 비로봉에서 퍼포먼스

 


최근 영주시가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힌 소백산케이블카설치사업에 대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운동연합 안동지회와 전국교원노동조합, 영주시시민연대 회원 10여 명은 8월 16일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에서 소백산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모임을 갖고 시민들의 동참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정상에서 펼침막을 들고 ‘백두대간 소백산에 케이블카 절대 안된다’, ‘백두대간에 삽질하지 마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등산객들에게 사업내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등산을 하면서도 펼침막을 펴고 등산객들에게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소백산케이블카설치사업은 지난 8월 11일 영주시가 소백산 국립공원에 급증하는 탐방객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을 예방하고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영주시가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그 동안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2009년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시행과 2012년에는 사업비 485억 원이 투자되는 풍기읍 삼가리 비로봉 능선(L=4.2km) 노선에 대한 기본 계획을 수립해 왔다.

 

그러나 환경부에서 지난 2012년 6월 26일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 1단계 케이블카 시범사업 신청지인 설악산, 지리산, 한려해상, 월출산 4개의 국립공원에 대해 심의했다. 그 결과 해안형인 한려해상이 위치한 사천시를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내륙형인 설악산과 지리산에 한해 환경부 기준에 적합하게 신청 시 재검토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소백산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보류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8월 12일 대통령 주재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안건으로 설악산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가 논의되면서 영주시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환경부와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따른 업무를 협의했다.

 

업무협의 결과 환경부에서 1단계 시범사업 대상지인 사천시와 설악산, 지리산에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모니터링 한 후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하여 소백산 등 타 국립공원으로 확대 여부를 재검토 할 것이라는 방침에 영주시가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수동 환경운동연합 안동지회 사무국장은 “시가 케이블카를 설치해서 자연을 보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단체장의 치적 쌓기와 이권사업의 전형적인 발상”이라며 “인간이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 때문에 그대로 두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등산객 A 모 씨는 “지난 30년 동안 소백산을 찾고 있지만 철쭉꽃이 피는 봄 외에는 그렇게 많은 방문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예산낭비라고 생각한다”며 “산에 타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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