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봉 후손의 반성문에 이어 서애의 후손 글 SNS 통해 확산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안동시의 임란역사문화공원사업과 관련한 문중 후손들의 글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학봉의 후손이 '학봉의 후손 한사람으로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본지에 투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29일 서애의 후손이 작성한 개인 SNS글이 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글에서 류 모씨는 “안동시에서는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200억을 들여 서애, 학봉 임진왜란역사기념관을 건립한다”며 본인은 반대입장을 밝히고 “서애, 학봉 양 선생이 하늘에서 보시기에도 매우 안타깝게 여기실 것이다.”고 단정했다.
더불어 “가뜩이나 서민경제는 파탄을 넘어 토붕와해의 지경에 이르렀는데 임진왜란의 국난을 극복한 서애와 학봉을 기념한다는 것은 양 선생과 그 문중의 명성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류 씨는 “서애, 학봉 양 선생은 모두 청백하고 국가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살다간 시대의 선비들이다.”며 “그들의 숨결이 베인 유적과 유물들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국민혈세 200억을 들여 양 선생에 관련된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양 선생의 위격을 땅에 떨어트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충효당과 영모각, 서후면 금계리의 학봉종택의 학봉기념관만이라도 있는 그대로 잘 활용하는 것이 양 선생으로서도 분명 흡족해 하실 일이다.”며 “양 선생의 청백한 관료생활과 나라를 위한 정신은 결코 화려한 건물과 치장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된 임란역사문화공원사업 예산은 지난 7월 21일 안동시의회를 통과하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업을 찬반으로 표결한 의회의원들과 공청회와 같은 여론 수렴과정도 없이 강행하고 있는 안동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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