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이 다가오자 그동안 서로 눈치만 보던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논의에 불이 붙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권이 아닌 민간차원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일고 있어 향후 진행과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1일 안동과 예천지역 유림단체 대표들은 안동시 풍산읍 모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도청 신도시 활성화와 안동, 예천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안동과 예천이 신도청 시대를 맞이하여 양 지역이 통합과 상생의 길을 가느냐. 아니면 분열과 공멸의 길로 가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어떠한 정파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배격하고 오로지 도청 신도시와 예천, 안동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유림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단체 대표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오는 2016년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 역시 통합논의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예천·영주의 국회의원 선거구 통합 논의에 대해 도청유치의 취지를 망각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함께 했다.
대표들은 앞으로 한 달 후 예천 문화·유림단체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예천에서 2차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두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5월 8일에는 신도청주민연합 안동․예천 통합 추진위원회가 안동시청 소회의실에서 도청신도시 ‘명칭 제정 반대’, ‘행정구역통합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는 전직 안동시장, 향교, 유림단체, 이·통장협의회 등 안동지역 기관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회견에서 ‘시급한 것은 도청신도시 명칭이 아니라 도청신도시 행정구역 통합이다’며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