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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 조현규 기자
  • 등록 2015-01-15 1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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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동 주민센터, 위기가구 지원책 강구하고 나서
  • '전기장판' 의존 모녀, 주민센터와 이웃들 도움으로 새 삶 얻어

 

태화동 주민자치센터 복지민원센터

태화동 주민자치센터(동장 신병철)가 관내 복지사각지대인 위기가구를 통장과, 이웃 등과 함께 파악하고 자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는 훈훈한 미담 소식이 전해졌다.

 

주민센터에 따르면 8년 전 가정의 가장이 빚만 남겨놓고 집을 떠나 압류와 빚 독촉 속에 허름한 월세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는 모녀의 사연이 제보됐다. 

 

주민센터와 이웃주민들에 의하면 이모(50세)씨는 농촌지역의 날품을 팔아 딸과 함께 겨우 생계를 유지해오고 있었고, 난방보일러가 수년 째 고장이 난 상태로 강추위 속에서도 전기장판에만 의존해 왔다.  

 

또 이 씨는 의료보험도 장기간 체납된 상태로 50세의 나이에 치아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 이씨의 둘째 딸 또한 대인기피증과 앞니 등의 결손으로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상태로 은둔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안 주민센터와 이웃주민들은 이씨 모녀를 위해 적극 나서게 됐고, 주민센터는 대부업체와 협의해 3천300여만원이던 이 씨의 빚을 500만원으로 탕감받고 압류해제조치를 알선해 완료토록 조치했다.

 

또 차상위자활신청과 딸의 정신상담치료를 위해 안동시정신보건센터에 긴급지원과 공동모금회의 생계비지원도 신청했다.

 

모녀의 치아문제는 안동시보건소와 진보면 윤재준 치과의원장의 주선으로 민치과의원(원장 민성범)과 제일치과의원(원장 박복환)에서 치료와 의치를 봉사차원에서 해주기로 했다.

 

현재 이 씨는 지난 14일부터 안동시자활센터로 직장을 구해 근무중에 있으며, 이씨의 딸은 안동시정신보건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이제는 살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잘살겠습니다"라며 연신 주민센터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병철 태화동장은 "앞으로도 현장방문 위주의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행복한 동네 만들기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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