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축제가 진행되는 열흘간 축제장 교통정리와 차량계도, 출입문 통제 등을 자처하며 숨은 일꾼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평균 나이 67세의 월남전참전자회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축제장에 나와 교통정리를 하다보면 온몸이 녹초가 되기도 하지만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만큼은 현역 못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말이다.
주차관리를 하다보면 매일 수 차례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욕설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이들은 선진주차 질서를 위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시는 매년 축제 때마다 월남전참전자회 안동시지회에 일정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들은 이 지원비로 매년 안동시장학회와 연말 불우이웃돕기, 미망인회 등에 전달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봉사활동에 지원비를 쓰고 얼마 남지 않은 잔돈으로는 행사장 뒤편에 작은 조리공간을 마련해 직접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여기에 농사를 짓는 회원은 쌀을, 손맛 좋은 사모님을 둔 회원은 밑반찬을 준비해 오며 오늘도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끝나면 곧바로 다른 지역행사에 참가해 쉬지 않는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A 모 회원은 "1년 365일 중 절반은 군복을 입는 날"이라면서 "이 때문인지 군복에 물이 금세 빠져 새 군복을 사입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