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취수원 상류순환 일석삼조 효과기대
  • 권기상 기자
  • 등록 2014-06-11 10:34:21
기사수정
  • 김휘태(前 안동상수도 15년 근무)
 
대구 맑은 물 공급, 상류지역 경제발전, 낙동강 물 자연정화

낙동강 하류지역의 공단폐수와 조류발생 등 수질악화로 대구지역 상수도 먹는 물 안전공급이 위협받고 있어서 지난 2009년부터 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였으나, 지금까지 강력한 반발과 전문기관 검토결과 경제성 부족 등으로 마땅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구 상수도 취수원을 구미공단 상류로 이전하는 것을 결사반대하는 이유는, 취수지점 하류의 하천유지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갈수기에 수질이 악화되고 생활용수와 국가산업공단의 공업용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며, 실재로 하천수량이 급격하게 줄게 되면 수질환경이 악화된다고 판단되므로, 필자도 분명하게 대량의 취수만 하고 거기에 따른 보완대책이 없는 계획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무슨 일이든 최선의 방법이 좋겠지만, 어려움이 있을 경우는 차선책이라도 강구하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듯이, 대구지역 250만명의 안전한 식수공급 대책은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특히 구미와 대구지역의 공단에서 사용되는 1300여가지 화학물질과 200여가지의 미량유해물질 등으로 1991년 페놀사고 이후 최근의 다이옥산과 독성녹조 발생 등 수차례에 걸쳐 반복되는 구조적인 수질오염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해야 상수도 먹는 물 공급이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수지점에 하수처리수 회수방류, 하류 수량감소 수질오염 방지

그래서 필자는 대구상수도 취수원을 이전하더라도 취수지점 하류의 하천유지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구지역의 하수처리수를 회수하여 상류지역 취수지점에 같은 수량을 방류할 수 있는 낙동강 물이용 선순환 구조를 제시하고자 한다. 도시에 상수도 사용량 기준으로 하수도요금을 내는 것을 생각해보면 하수처리 수량이 상수도 공급량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거기다가 빗물이나 지하수 등이 늘어나서 실재로 대구의 하수처리수량은 상수도 공급량의 2배 가까이 된다.

아무튼 방법론은 간단하지만 왜 지금까지 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보면 아마도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선입견과, 물고기가 놀고 있는 하수처리 방류수를 오염된 물로 인식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또한 물은 4km 정도 흘러가면서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자연정화작용(산화작용)을 반복하여 일으키므로, 오염물질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으면 하류로 흐르면서 저절로 맑아지는 신비스러운 생명체라는 사실도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전국의 강물은 하수처리방류수 자연류하 정화된 강물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구상의 모든 물은 증발 → 구름 → 빗물로 순환되어 재이용 되고 있으며, 하수처리 방류수도 자연적인 물 순환과정으로 전국의 하수처리수는 법정 방류수질 기준에 맞게 처리되어 지금도 한강, 금강, 낙동강 등 자연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는 합리적인 물이용 방법이므로, 취수지점 하류지역에서 더 이상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고 보며, 필요하면 낙동강변에 저류조를 거쳐서 방류하면 수질이 더 향상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도 처음부터 이러한 회수 방안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고민 끝에 하수처리 방류수를 회수하여 하천유지수를 원래대로 보충할 수 있다는 착안을 하게 되었다.
현재 대구지역의 하수처리 방류량이 1일 180만톤에 달하므로 1일 90만톤 취수량보다 더 많이 회수하여 방류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류지점에서 취수→대구공급→상류지점으로 회수→원점방류 되는 시스템으로 낙동강 물이 선순환 되는 구조가 안정되면 현재와 같은 수질환경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취수관로와 회수관로를 동시에 2열로 매설하여 양방향으로 도수를 하고 대구지역의 7개 하수처리장에서 도수관으로 통합 연결하여 낙동강 모래바닥으로 매설하면 건설비도 9천억원 정도로 최대한 낮출 수 있다고 보며, 건설비와 정수비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250만명의 생명이 걸린 안전한 식수공급 사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하천유지수 보전이 가능한 취수원이전 대책을 더욱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상ㆍ하류지역 상생발전 방안을 짚어보고자 한다. 대구지역은 맑은 물을 안전하게 공급 받을 수 있고, 상류지역은 원수를 정수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법으로 부가가치(1톤당 100원 수익 시 연간 3~4백억 정도)를 창출할 수 있는 상ㆍ하류지역 WIN-WIN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구에서 오염된 원수처리 비용보다 낙동강 상류에서 맑은 원수처리 비용이 훨씬 적게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현재 대구상수도 요금보다 더 저렴하게 상수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1톤당 생산원가 + 100원 정도의 수익은 가능 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낙동강 상류지역 시군(상주, 문경, 예천, 의성, 안동 등)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으로 대구상수도 정수생산ㆍ공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21C BLUE GOLD 시대를 맞이하여 대구경북이 2015 세계 물 포럼을 준비하고 물 산업 육성계획을 추진하면서, 정작 대구경북 지역 내의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내외적으로 웃음거리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때마침 중앙정부에서뫄한다 문제를 해결할 추진계획을 발표하였고, 현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뫄한부합된 모범사례로 추진하여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의 롤 모델로 성공한다면, 타 지역의 물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간의 갈등해소 방법에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0
FMTV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기획특집더보기
주간포커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