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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도영심 이사장, '아프리카에서 창업에 도전하라'
  • 경북편집국
  • 등록 2014-01-13 23: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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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아프리카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협동심·근면성에 도전정신까지 갖춘 한국인이 현지..
 
최근 중앙일보는 ‘‘생계형 창업’만 늘어나는 사회’라는 제목의 사설을 썼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신생기업이 5년 뒤에도 생존할 확률은 28.3%에 불과하다. 창업 경쟁에 뛰어드려는 분들에게 ‘아프리카는 어떨까요’라는 제안을 하면서 인연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유엔새천년개발목표(UN MDGs) 달성을 위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재단(ST-EP·빈곤퇴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관광)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 지속 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 사업, 인분 처리 퇴비 사업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조성 사업도 2007년 시작해 8년째다. 그동안 현지를 50회쯤 찾으면서 “다음엔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라는 기대로 항상 마음이 설렜다.

지금 아프리카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가나 아크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등 곳곳에 길이 뚫리고 현대식 건물이 올라간다. 2013년 11월의 매킨지 보고서 『사자들이 디지털화되다: 아프리카에서 인터넷의 변형 잠재력』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인터넷 보급률은 약 16%, 사용자는 약 1억6700만 명이며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6700만 명에 이른다.

2013년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아시아 신흥국 다음가는 세계 초고속 성장 지역”이다. 이런 변화에 맞춰 협동심·근면성에 도전정신까지 갖춘 한국인이 올바른 이해 속에 현지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프리카에서 창업을 고려할 수 있는 업종으로 첫째, 해외 관광객이나 원조단체 대상의 자동차 렌트·수리, 중고자동차 매매 등 차량사업이다. 둘째, 방문자에겐 먹고 자는 일이 가장 큰 부분이니 숙박·음식 업소를 생각할 수 있다. 셋째, 현지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건축·건설업이 활황이다. 건축계약 수주는 매우 경쟁이 치열하므로 새 건물이 들어설 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할 가구 공장·판매점, 건축자재 판매·유통, 운송업 등을 진출 분야로 고려할 수 있다.

넷째, 아프리카는 정보기술(IT) 수준이 뒤떨어졌을 것이란 편견을 버려야 한다. 현지 정부나 민간에서 급속히 늘어나는 IT 수요를 충족해줄 컴퓨터 장비 판매·유통·수리 등이 유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지 문화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고려할 수 있다. 예로 현지 여성들은 미용, 특히 머리치장에 관심이 높아 가발산업이 호황이다.

그 외 시장 흐름과 상황에 맞춰 치킨전문점·귀금속·피혁·정수관련사업·화장실·관광·소비재·부품생산·쇼핑몰 등 다양한 업종에서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면 자기자본으로 창업하되 현지인을 고용하는 게 기본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절실하다. 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본적인 정치·경제·사회 환경의 이해를 도울 필요가 있다. 문화·언어 등 맞춤형 창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지원해야 한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할 수 있어야 현지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생계형 창업을 한 뒤에도 인터넷을 활용한 e-러닝센터 등으로 지속적인 원격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세상은 변화한다. 아프리카도 달라지고 있다. 기회는 분명히 있다. 우선 현지에 가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직접 변화를 보고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부터 깨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아프리카 창업을 위해서는 정말 현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보고 끊임없이 탐구해야 하며 새로운 답을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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