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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백신애문학상 대상작 '톰은 톰과 잤다' 선정
  • 조태석 기자
  • 등록 2013-05-07 23: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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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0년대를 격렬하게 살다가 32세의 짧은 생을 마감, 궁핍한 삶과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일제강점기에 여성 계몽운동과 항일운동 작품 활동으로 살다간 영천이 낳은 천재 여류작가 백신애를 기리는 백신애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4일 오후 3시 영천상공회의소 4층에서 열렸다.

‘백신애기념사업회(회장 김종식)’가 주관하고 영천시와 경상북도 후원으로 열린 제6회 백신애문학상 대상에는 소설가 손홍규(서울)씨의 소설집「톰은 톰과 잤다」를 선정하고 시상금 1천만원을 지급했다.

영천 출신 백신애는 일제강점기 기간 중 1930년대를 격렬하게 살다가 32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식민지 조선 농촌의 궁핍한 삶과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거부하고 비판 했으며,

한국여성 최초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조선여성동우회, 경성여성청년동맹에 가입해 친일하지 않은 작가겸 항일독립지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영천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2008년에 백신애문학상을 제정하고, 2012년에 발간한 창작집(110권)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수상자를 뽑았으며, 본선 심사는 황국명 평론가와 서영인 평론가가 맡았다.

이번 대상을 수상한 손홍규소설가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2001년 '작가세계'로 신인상을 받았으며,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등을 발표한 바 있는 중견 작가이다.

또한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신설한 제2회 백신애창작기금 수상작에는 김은령(대구) 시인의 시집 '차경'이 선정돼 시상금 5백만원을 수상하게 됐다.

김은령 시인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1998년 ≪불교문예≫로 등단해 시집 '통조림'을 출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대구 수성아트피아 해금연주회의 축하 연주가 행사 마지막을 장식했다.

백신애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앞으로 전태일문학상이나 동리목월문학상 같이 시상금을 높이고, 전국적인 문학행사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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