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다함께 잘 사는 행복한 아프리카 만들기 프로젝트...
▲ '새마을운동 세계화 확대 방안 간담회'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UNWTO ST-EP 도영심 이사장, 주한 아프리카 국가 대사들이 함께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데스몬드 아카워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등 주한(駐韓) 아프리카 14개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서울 남산에 있는 하얏트호텔에서 2005년도부터 경북도가 추진해오고 있는 '경북형 새마을 사업모델'을 아프리카 대륙에 확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나, 가봉, 나이지리아, 남아공, 르완다, 모로코, 세네갈, 수단, 앙골라, 알제리, 에티오피아, 케냐, 코트디브아르, 튀니지 등 14개 국가의 주한 대사들과 UNWTO ST-EP 도영심 이사장이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재야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다함께 잘 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UN 반기문 사무총장도 지구촌 빈곤퇴치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적극 추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24일 한국을 방문한 얀 엘리야슨 UN사무부총장과 UN차원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지원 약속을 받았으며, 아프리카대륙의 새마을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UNWTO ST-EP 도영심 이사장과 함께 한국주재 아프리카대사들을 초청,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상북도 새마을 세계화사업은 선진국의 탑다운(Top-down)방식의 일반원조와 차별화되는 아래로부터의(bottom-up)방식으로 주민자립역량 강화를 통해 스스로 자신들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의 연수체계 구축, 새마을세계화재단의 현지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 조성, UN MP재단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새마을연수 - 시범마을 조성 -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삼위일체가 되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 세계화사업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저개발국과 공유함으로써 지구촌 빈곤퇴치에 기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UN 반기문 사무총장 및 미기로 前사무부총장, 얀 엘리야슨 現사무부총장 등과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보급에 대해 수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탄자니아 자카야 키크웨테(Jukaya Kikwete), 에디오피아 멜레스 제나위(Meles Zenawi) 前총리 등과도 아프리카 새마을 현장에서 만나 현지 실정에 맞는 새마을운동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UNWTO ST-EP 재단과 공동으로 제프리 삭스 교수가 운영하는 MP 재단과 함께 우간다, 탄자니아 등에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해 크게 기여해 지구촌 곳곳의 지도자 및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메신 미덱사(Mesfin Midekssa)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대리는 “경상북도가 현재 에티오피아에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사업의 빈곤퇴치 노력에 깊이 감사를 전하며, 오는 6월에 예정되어 있는 한-에티오피아 수교 50주년 기념 농업발전분야 컨퍼런스 주제발표에 경상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소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유진 카이우라(Eugene S. Kayihura) 주한 르완다 대사도 “새마을운동이 70년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이었듯이 아프리카에도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북도가 함께 해주길 희망하며, 우리에게 새마을운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김 지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지사는 “대한민국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성공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경상북도가 우리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아프리카 국가에 이를 적극적으로 전수해 ‘행복한 지구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14개 국가가 제시하는 마을에 최우선적으로 새마을운동 노하우와 인력을 지원하고, 각 국가에서 추천하는 인물을 경북도청과 제휴하고 있는 영남대 새마을운동 지도자 과정에 입학시켜 경상북도 지원으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가 잘살아서가 아니라 가난 극복의 경험을 갖고 있는 나라이고 지역이기 때문에 협력하겠다는 것”이라며 “진정한 친구의 자세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청과 이 프로그램을 추진해나갈 UN 산하 UNWTO ST-EP재단의 도영심 이사장은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리면서 각 나라의 현지 실정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지원 방법을 함께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상북도가 추진해온 아프리카 새마을세계화사업을 보면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마을회관 건립, 안길포장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는 아프리카대륙의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카메룬 등 4개국 15개 마을에 매년 80여명의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초청 새마을 연수과정을 운영하여 튀니지, 세네갈, 가나, 콩고,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아프리카 23개국 190여명의 공무원과 마을지도자들에게 경상북도의 새마을연수과정을 전수했다.
한편,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국․도비 포함 총 11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아시아․아프리카 5개국 15개 마을에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90명의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 현지에서 새마을회를 조직해 마을회관 건립․저수지 정비․상수도 사업․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하고 스스로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새마을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