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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안동 신목고유제와 동제 열려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3-02-21 10: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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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 기원···계사년 소원 성취
 
권영세 안동시장은 오는 23일 자정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열릴 '안동부(安東府) 신목(神木)고유제(告由祭)'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한다.

옛날부터 안동에는 부사나 군수가 부임하거나 퇴임할 때 의전(儀典)행사로 신목에 당제를 지냈다. 옛 군수 관사 터에 위치한 당신목은 높이 15m, 직경 약 2m의 거목으로 800여년 된 느티나무다. 신라 때 의상대사(義相大師)가 심은 나무라는 전설이 있고, 지난 1981년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됐다.

안동부의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된 내용으로 볼 때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祭主)인 안동시장은 신목제사를 위해 3일 전부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근신한다.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를 지낸 뒤 음복하고, 대보름 아침에 안동시청 각 부서별 전 직원이 나누어 먹는다. 이 떡을 먹으면 소원을 성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동지역 68곳에서 동제(洞祭)가 지내진다. 홍건적의 난으로 몽진한 공민왕이나 노국공주, 또는 공민왕의 딸, 며느리, 장군형상을 기리는 동제와 마을별로 전해져오는 동신을 기리는 동제가 지내진다. 이 동제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마을의 안녕과 화평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안동시는 신격화 된 신앙으로 발전한 공민왕 관련 동제행사를 적극 지원해 잊혀져가는 민속행사 활성화는 물론, 전통문화 전승·보전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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