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 기원···계사년 소원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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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은 오는 23일 자정 웅부공원 신목 앞에서 열릴 '안동부(安東府) 신목(神木)고유제(告由祭)'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한다.
옛날부터 안동에는 부사나 군수가 부임하거나 퇴임할 때 의전(儀典)행사로 신목에 당제를 지냈다. 옛 군수 관사 터에 위치한 당신목은 높이 15m, 직경 약 2m의 거목으로 800여년 된 느티나무다. 신라 때 의상대사(義相大師)가 심은 나무라는 전설이 있고, 지난 1981년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됐다.
안동부의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된 내용으로 볼 때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祭主)인 안동시장은 신목제사를 위해 3일 전부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근신한다.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를 지낸 뒤 음복하고, 대보름 아침에 안동시청 각 부서별 전 직원이 나누어 먹는다. 이 떡을 먹으면 소원을 성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동지역 68곳에서 동제(洞祭)가 지내진다. 홍건적의 난으로 몽진한 공민왕이나 노국공주, 또는 공민왕의 딸, 며느리, 장군형상을 기리는 동제와 마을별로 전해져오는 동신을 기리는 동제가 지내진다. 이 동제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마을의 안녕과 화평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안동시는 신격화 된 신앙으로 발전한 공민왕 관련 동제행사를 적극 지원해 잊혀져가는 민속행사 활성화는 물론, 전통문화 전승·보전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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