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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의 영천사랑에 '동장군도 물러갔다'
  • 조태석 기자
  • 등록 2012-12-29 0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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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사랑 후원회’는 영천시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 노인, 불우 참전용사...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 속에서도 동장군을 녹이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김길영)의 ‘영천사랑 후원회’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 나누기에 앞장서고 있다.

‘영천사랑 후원회’는 영천시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 노인, 불우 참전용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육군3사관학교 간부들이 올해 4월부터 봉급의 일부를 모아 선정된 9명의 대상자들을 돕고 있다.

4월부터 현재까지 후원한 금액은 총 1080만원. 통상적인 이웃돕기처럼 연말에 일회성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매월 정기적으로 대상자들에게 입금하기 때문에 적지만 생활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통장에 매월 정기적으로 10~20만원을 입금하고 분기에 한 번씩은 집을 방문하여 후원금과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형편을 세심하게 돌보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등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상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최근 연말을 맞아 후원받는 대상자들이 학교를 방문했다. 학교가 이들을 위해 정성스런 선물을 준비해서 초청한 것이다. 학교 역사관과 생도교육 시설 등 학교투어를 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한 후 준비한 후원금과 위문품,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이들을 위해 송년 음악회를 열어 선사해 드렸다. 어려운 사정상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을 이들을 위해 학교 군악대는 정성을 들여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학교 대강당인 충성관에서 두 시간 동안 열린 음악회는 모듬북 공연, 군악연주, 전통가요 및 소조밴드 공연, 마술 및 변검술, 캐롤연주 순으로 흥미롭게 진행됐다.

개인사정으로 학교 초청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웃들에게는 주요 직위자들이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후원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이병렬(준장) 생도대장과 황덕(대령) 근무지원단장이 2명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했고 한인구(대령) 행정부장은 28일 참전용사 출신인 이진석(81세, 영천시 야사동)씨와 참전용사 가족인 정윤옥(81세, 영천시 신기동)씨를 방문해 전달했다.

육군3사관학교 관계자는 ‘내년에도 연중 지속적인 영천사랑 후원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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