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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대한 확신이 남북경협 기본조건”
  • 이정영 기자
  • 등록 2007-09-11 2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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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경제인 간담회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남북 경제협력을 결정함에 있어서는 경제적 측면의 고려 위에 평화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평화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적 합의와 제도적 보장을 마련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경제인들을 초청한 간담회 마무리발언을 통해 “평화에 대한 확신이 경협의 기본조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참여정부가 멀리 보고 결정을 내렸던 남북경협을 놓고 일각에서 ‘친북 좌파’ ‘퍼주기’ ‘2중대’라고 매도했었기 때문에, 투자하는 쪽이나 여는 쪽이나 모두 쉽지 않았다”며 “기업인 여러분도 그런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하거나 계속해 가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폄하하고 모략했다가 지금 어렵게 조성된 남북정상회담, 남북화해무대에 달랑 승차권 한 장 들고 편승하려고 한다”며 “이제 없어져야 할 유치한 정치행태”라고 지적했다.

“미래에 대한 예측력이 지도자의 자질 중 첫번째”

노 대통령은 특히 “미래에 대한 예측력은 지도자의 자질 중 첫 번째”라며 “장래에 대한 예측이 불안한데 국민들이 어떻게 그 지도자를 믿고, 투자하고, 따라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지금 당장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더라도 조류를 정확히 보고 끌고 가야 하는 것이 지도자”라며 “필요에 따라,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꿔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노 대통령은 여우와 두루미의 일화를 예로 들어 “그동안 일각에서는 ‘여우가 왜 두루미를 생각하느냐’는 식으로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두루미처럼 사고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따라서 문제가 풀린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서로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분들도 이러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가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며 “상대의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희망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대화법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남북정상회담 경제인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유완영 (주)유니테크코리아 회장, 박상권 (주)평화자동차 대표이사, 박성철 (주)신원 대표이사, 김학권 재영솔루텍(주)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경세호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주) 사장, 김창록 한국산업은행 총재,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영주 산자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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