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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 이정영 기자
  • 등록 2007-09-10 16: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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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상민의 집에 심으면 잡아다가 곤장을 칠 만큼 엄격하게 양반집 정원에만 허용되었기에 양반꽃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꽃이나 잎이 품위 있고 우아하다.

고고한 능소화가 초라한 담장사이에서도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듯 마지막 남은 열정을 바쳐 아름다움 뽐내며 지나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살아가면서 많은 변화를 겪어야 되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할 때도 있지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성정까지 꺾어가며 구차하게 살지 않는 기품, 바로 그런 기품이 절실하게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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