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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의 독립영화제, '막 올라'
  • 경북편집국
  • 등록 2012-08-24 03: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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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구미독립영화제가 금오산 야외특설 극장에서 초록의 싱그러움과 풀벌레 소리...
하루종일 내리던 비가 기적처럼 그쳤다. 지붕과 벽이 아닌 초록의 싱그러움과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금오산 야외특설 극장이 문을 열었다.
 
어둠이 깔리면서 삼삼오오 몰려든 시민들로 객석은 어느새 가득 메꿔지고, 금오산은 영화와 낭만이 넘치는 시네마천국으로 변했다.

구미시가 주최한 대구ㆍ경북 최초의 독립영화제인 '2012 구미독립영화제'가 22일 저녁7시 영화 「혜화, 동」을 개막작으로 금오산 분수광장 야외 특설스크린에서 드디어 그 막을 올렸다.

시민들에게 한여름 밤의 야외 영화상영이라는 색다른 경험과 다양한 영상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영화제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부대행사 및 문화공연과 함께 5일간 펼쳐진다.

무료로 제공되는 고소한 팝콘을 먹어가며, 포토존 앞에서 가족 사진도 찍고, 신기한 가족 애니메이션체험 및 상상체험관을 구경하다 스크린에 불빛이 퍼져나가는 순간 모두가 조용히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시작된 감독과의 대화에서 또 한번 우리 시민들의 높은 문화 수준에 뿌듯함을 느꼈으며, 영화제에 참여한 시민에게 소감을 묻자 “너무 좋다”는 말과 함께 “구미 최고”라면 엄지 손가락을 올려 주시는 시민들을 보며 우리 시민들이 얼마나 문화행사에 목말라 있는가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이번 영화제는 대구ㆍ경북 최초의 독립영화제이지만 시민들이 보여준 관심은 어느 행사 못지 않게 뜨거웠다. 말 그대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 준비하고, 시민 모두가 영화제의 주인공이자 귀빈이었다.

영화제에 참석한 정책기획실 유영명 실장은 “이 행사를 발판으로 구미시가 더 이상 산업도시가 아닌 새로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이 행사가 한여름 별밤을 머리 위에 지고, 정겨운 풀벌레 소리와 함께 고소한 팝콘을 먹어가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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