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와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한국의 전통사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협의회를 구성, 잠정목록 대상 사찰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전경
세계유산이란 훼손 위기의 유형유산 보호에 목적이 있고, 국내적 중요성보다는 세계적인 보편적 가치가 중요해 건축 환경적 진정성(건축물의 역사성과 원형, 복원은 배제), 보존성, 독창적 가치 등 물리적 가치가 우수한 사찰을 우선적으로 추천, '불교사적 중요성을 무형의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선정기준에 의해 연속 유산적 가치를 검토해 7개 사찰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사찰은 경북 안동의 봉정사와 부석사(경북 영주),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대흥사(전남 해남), 선암사(전남 순천), 통도사(경남 양산)가 선정됐다.
이 사찰들의 공통적 특징은 조선시대 이전에 창건해 현재까지 유지되는 500년 이상의 고찰(古刹)로 도시가 아닌 지방, 평야지대가 아닌 산곡 간의 경사지나 분지에 입지, 지형적 질서에 순응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개별 사찰들이 화엄, 법상, 선종 등 다양한 불교사적 역사를 가졌으나,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선 우선의 선교융합, 교리와 신앙의 복합 등 종합화 양상을 취하고 있고 예불, 강학, 참선, 공동생활이 복합되어 불전, 강당, 선방, 승방 등이 공존하는 종합 수행도량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와 문화재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계종단, 선정사찰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6월과 8월 2차례 회의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등 향후 등재 절차를 논의했다.
다음달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양산 통도사에서 사찰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해 '한국 전통사찰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한국의 사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향후 일정은 올해 말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등재준비를 거쳐 오는 2016년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짓는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한편 지난 2010년 하회마을이 처음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대상 9개 서원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포함돼, 2011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오는 2015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본격적인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