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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그 새로운힘 코리언스피릿”
  • 경북편집국
  • 등록 2012-08-10 0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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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9화 안동 천등산과 충주 삼등산, 하늘로 오르는 천등산은 경북 안동 서후면...
무릇 사람 이름은 그 사람에게 바라는 모든 것의 집합이며, 땅 이름은 그 땅에 속한 이들의 소망의 총칭이다.
 
전라남도의 나주와 전라북도의 전주를 합쳐 전라도, 경상북도의 경주와 상주를 합쳐 경상도, 충청북도의 충주와 청주를 합쳐 충청도라고 이름 한다.

빛고을 광주에는 무등산(無等山)이 있어 모든 생명에는 원래 등급이 없다는 홍익민족의 대동의 진리를 비추이고 있다. 신라말기의 대석학 문창후 최치원(文昌侯 崔致遠857~?)선생은 난랑비서(鸞郞碑序)에서 우리의 사상과 전파를 이렇게 정리하셨다.

“나라에 현묘한 진리가 있으니 이를 풍류(風流道, 註 花郞道)라고 한다. 그 가르침을 세운 근원은 선도의 역사에 상세히 실려(備詳仙史)있으니, 실제로 안으로는 유교. 도교. 불교의 삼교를 포함하며 모든 생명과 더불어 하나가 된다.(接化群生) 즉, 집에 들어오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면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노사구(魯司寇, 孔子)의 유교의 가르침이요. 매사를 꾸밈없이 근본에 충실하니 절로 이루어지며, 말없이도 가르침이 행하여지니 주주사(周柱史, 老子)의 도교의 근본이며. 모든 악한 일은 짓지 않고, 모든 착한 일을 받들어 실행함은 축건태자(竺乾太子, 釋迦)의 불교로 변해 간 것이다.”

이러한 정신은 우리의 땅과 사람의 이름에 고스란히 남아 한민족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로 시작하는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노래는 온 국민이 좋아하는 국민가요이다.

왜 그토록 좋아할까. 하늘로 오르는 천등산은 경북 안동 서후면(575m), 전북 완주군(707m), 전남 고흥군(553m), 충주(天登山, 807m)에도 있다. 특히 충주와 제천 사이의 박달재 인근에는 천(天), 지(地), 인등산(人登山)이 연달아 있어서 한민족의 천지인 합일 사상을 이름에 실어 잘 나타내고 있다.

천등산(天登山)은 높고 장구한 하늘의 마음이 되기 위하여 정성을 다하여 오르는 산이다. 지등산(地登山)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키우고, 아무리 험한 것이라도 받는 땅의 절대적인 사랑의 마음이 되기 위하여 오르는 산이다. 인등산(人登山)은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지극한 모심(侍)으로 오르는 산이다. 삼등산을 지나 북쪽의 제천 쪽으로 박달재가 있으니 ’밝은 언덕‘이란 뜻이다. 하늘, 땅, 사람의 천지인(天地人) 합일의 기운을 타고 한 걸음 한 걸음 최고봉을 오르니 누구든 아니 밝아 질 것인가.

”천등, 지등, 인등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면,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渴馬飮水穴),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龍飛登天穴),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혈(玉女織錦穴)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조선시대부터 전해 온다. '갈마음수혈'이란 목마른 말이 물을 먹고 살아나니 생지(生地)이고, '용비등천혈'은 이무기가 드디어 용이 되어 오르니 모든 소망을 이루는 길지(吉地)이고, '옥녀직금혈'은 선녀가 비단을 짜 헐벗은 백성을 구제하니 제지(濟地)이다.

세상의 근원인 천지인(天地人)이 나란히 명명되어 있는 만큼 한민족의 명당이고, 이런 품성으로 이름 지어진 삼등산에 거는 우리의 소망은 범 민족적, 범인류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조상님들은 그리 높지도 그리 별나지도 않은 평범한 산속에 영원한 자랑꺼리인 천부경(天符經)의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철학과 기운을 영원히 심어 놓은 것이다. 모두가 다 평등하고 잘 사는 대동을 이루겠다는 한민족의 보물산이니 바로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한민족의 삼등산은 거룩하다.

지등산 아래로는 달래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그 위쪽 관모봉 아래로는 유명한 충주댐이 자리하고 있다.

충주를 품고 솟은 삼등산과 유유히 흐르는 달래강이 있기에 그 땅은 말 그대로 산자수명(山紫水明), 청풍명월(淸風明月)이니 한민족의 홍익의 가슴이다. 한반도의 중단전인 속리산에서 발원해 괴산을 지나 충주의 남한강으로 흐르는 125Km의 큰 물줄기가 ‘달래강’이다. 달래강은 오대산의 우통수, 속리산의 삼파수와 함께 조선의 3대 명수(明水)로 꼽힌다. 물맛이 좋아 달천(甘川), 수달이 많이 살아 달천(獺川)으로 불렸다.

300여리 물길 따라 하늘의 조화가 절경으로 이어지니 충북의 동강이라고도 불리 운다. 달래강에는 가는 돌고기, 묵납자루 등, 다양한 어종들이 많이 살고 있어 1급수이다. 이토록 맑은 물에 월악산이 비추이면 남북이 통일 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 맑음을 뉘라서 빼앗아 갈수 있으랴. 이 소망과 철리를 뉘라서 훼손 할 수 있으랴.

마침 피서 철이다. 뜨거운 열기를 식히러 바다를 찾아갈 수도 있지만, 우리의 정신이 서린 곳곳을 부모와 자녀가 손을 잡고 순례함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참 명당은 하늘과 국토, 국민을 사랑하여 천지인이 하나 된 내 마음에 있다.

그러한 즉 삼천리 방방곡곡 국학이 아닌 산과 내가 없고, 명당이 아닌 고을이 없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등급 없이 사랑하고 끝없이 사랑할 나라이다.

사)국학원 원장(대), 한민족 역사문화 공원 원장 원암 장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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