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가 흐르면서 조선시대 성리학,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중심에 안동의 정신...
안동 시민헌장에는 “우리는 문화와 전통을 가진 안동 시민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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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예로부터 인재의 보고요 미풍양속의 샘터라, 조상들의 슬기가 두루 스며 있고 그 얼이 우리에게 엉키어 있음을 자랑으로 여기며, 근면, 성실, 협동으로서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 것과 후손들의 길이 보금자리가 될 터전을 닦기로 다짐하면서 이 헌장을 마련하여 시민의 가슴마다 길이 새긴다." 라고 명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안동은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안동의 정신은 무엇인가. 스스로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고 이름 한 것도 안동의 정신이요, “공맹은 시렁위에 얹어 놓고 먼저 나라를 찾을 일”이라면서 생사를 넘어선 독립운동의 영원한 횃불이 된 것도 안동의 정신이다.
서기 935년, 신라가 망하자 유민들이 안동으로 이주하여 학문 연구에 정진하였다. 안동 신라유민의 조상은 본시 단군 조선의 유민이요 천손이었다고 한다.
서기 1392년, 고려가 망하자 은둔으로 지조를 지킨 고려의 지성 집단이 안동으로 이주하면서 문벌, 족벌이 형성되어 현재 안동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었다. 새롭고 획기적인 못자리 이앙 농법으로 살림이 윤택해진 안동지방의 외가, 처가와 친가를 찾아 자리를 틀고 자연스럽게 족벌과 학벌이 형성 된 것이다.
역사가 흐르면서도 통일신라의 불교, 고려의 화엄사상, 조선시대 성리학, 임진왜란 극복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에 선 안동의 정신, 문화가 제외되고서는 우리의 모습을 온전하게 알 수 없다.
외국에서 들어와 한민족의 문화와 습합된 외래 종교, 외래 사상, 외래 문화를 총칭하여 ‘한국학(韓國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본래 있어왔던 한민족의 문화, 역사, 철학은 ‘국학(國學)’이라고 한다. 근세 조선시대 이전에는 유교, 불교, 도교도 아닌 한민족의 철학-즉 국학은 국시(國是)로써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이다.
홍익인간이란 곧 사람 안에 하늘, 땅이 녹아 있다는 인간 완성의 깨달음을 말한 것이며 이화세계란 하늘의 진리가 땅위에 펼쳐진 완전한 세상을 일컫는다.
이 가르침은 환인(桓因)이 환웅(桓雄)에게, 환웅이 단군(檀君)에게 대대로 가르친 유구한 철학으로 삼한을 거쳐 고구려의 선인도와 백제의 문무도, 신라의 화랑도가 되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한국을 아름답게 하여 온 것은 화랑이요, 화랑의 역사를 모르고 한국의 역사를 말한다는 것은 마치 뼈를 추리고 그 사람의 정신을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경상북도는 화랑의 고장이며 안동은 경상북도의 새로운 도청소재지이다.
그런 안동에 『단군세기』 『태백일사』 『훈민정음해례본』등등의 민족의 얼이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손자 손녀로 가학(家學)이 되어 비전되어 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뒤 140년 후, 안동의 ‘원이 엄마’는 먼저 세상을 떠난 31살의 젊은 지아비 이응태에게 절절한 한글의 망부가를 써서 관속에 함께 넣어둔다.
그 사랑이 하 애달프니 450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다시 세상을 밝혀 가슴을 저민다. 조선, 안동 아내의 ‘당연한 마음’이다. 나아가 본인은 물론 일가 모두를 민족의 성전에 바친 ‘대한의 어머니 김락’께서 태어나고 운명하신 것도 ‘당연한 일’로 바로 안동의 정신이다.
삼국사기에는 서기 655년에 현재의 안동 일대인 굴불군(屈弗郡)에서 흰 돼지를 나라에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돼지는 복과 다산을 상징하기에 우리는 돼지꿈을 제일 좋아하고, 흰색은 백의민족의 상징색이다. 그러한 안동이 새로운 경상북도의 수도인 도청소재지가 되는 이때에 효충도(孝忠道) 곧 인간사랑, 나라사랑, 지구사랑의 실현을 위한 안동 국학원이 개원하는 것은 한민족의 미래에 찬란한 변화를 선언하는 바람직한 역사의 중심으로서 복된 안동이 될 것을 확신한다.
사) 국학원원장(대), 한민족 역사문화공원 원장 원암 장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