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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제16회 전국내방가사경창대회' 개최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2-06-26 18: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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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여성문화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
 
전통적인 여성 활동의 대표 문화유산인 내방가사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제16회 전국내방가사 경창대회'가 26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명의 부녀자들이 두 번의 예선을 거쳐 실력이 검증된 상태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대회에서 자신이 직접 지은 내방가사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이승필(84 여 와룡면) 씨의 칠동갑 우정가와 최옥희(81 여 정하동) 회원의 팔순여행가 등 실생활에서 일어난 재미난 일들이 소재가 된 내방가사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97년 창립된 안동내방가사 전승보존회는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던 내방가사를 수 십 년 전부터 모으기 시작해 지역 곳곳의 전수자 할머니들을 찾아다니며 안방 깊숙이 숨겨졌던 내방가사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 10여회의 경창시연과 가사경창대회를 개최하고, 학술연구자들에게 자료로 제공하면서 내방가사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 이선자 회장은 "내방가사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새로운 여성문화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춘 문화원장은 "안동은 선현들의 높은 학문과 더불어 여성들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내방가사가 타 지역보다 깊고 넓게 퍼져있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며 "내방가사의 다양한 소재와 표현력이 날로 발전되고 있는 것은 내방가사경창대회를 통한 전통문화의 저변확대와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 덕분"이라 말했다.

한편 내방가사는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양반가의 부녀자들이 짓고 향유한 시가와 산문의 중간 형태의 문학으로 3·4 내지 4·4조의 2음보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주로 두루마리나 장책(裝冊) 등의 양식으로 필사하거나 여성들의 모임에서 낭송함으로써 전승·전파돼 왔다.

▲자작 내방가사
"...아침조반/백암온천/진보신촌/영주풍기/꿈결같은/가사한줄/문을열고/봄노래로/이번여행/부모동기/서로연락/부디부디/잡아끌고/눈에삼삼/..." 마들댁 최옥희 씨<팔순여행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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