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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만 쫒다 산을 못 보는 것 아닌가?"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2-05-22 23: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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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의회 제145회 임시회 폐회···이재갑 의원 3분 발언
 
지난 16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된 안동시의회 제145회 임시회가 22일 폐회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해 회부된 조례·규칙(안) 10건, 기타 안건 3건 등 총 13개 안건이 의결됐다.

특히 임시회 마지막 날에는 이재갑 의원이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당위성 문제와 3대문화권사업 등에 대해 3분 발언했다.

이 의원은 3분 발언을 통해 안동과 예천의 지방행정구역개편이 진정 주민들이 원해서 인지, 소수의 의견은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대 문화권 사업은 과거와 현재, 미래, 안동시민 모두의 것이라며, 안동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으로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된다고 피력했다.

<이재갑 의원 3분 자유발언 전문>
국민들은 힘들고 어렵다고 하는데 매일 봐야하는 뉴스에는 어렵고 힘든 국민들의 삶은 배제되어 있습니다. 공중파 언론노조가 파업을 한지가 한참이나 되었는데 어디서도 왜냐고 묻는 이도 없는 거 같습니다.

며칠 전 진중권 교수 파타피지컬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성이라는 광기”
“미래의 인류는 파타피지컬한 종이 될 것이다”
“리얼리티 개념의 혼란”등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현실에 대한 착시현상” 픽션과 팩트사이 파타피즈, 지금 우리는 어디로, 무엇을 향해서 가고 있는가?

“축녹자 불견산”이라고 사슴만 쫓다 산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당위성, 그 동안의 과정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동안 전국 통합건의 30개 권역, 48개 시·군·구 중 63%인 19개 시·군·구가 주민에 의해서 통합건의서가 제출되었다는 것은 우리들이 통합관련 내용을 무언가 잘못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안동과 예천의 지방행정구역개편위원들이 의견수렴차 방문했습니다. 자칫 소수의 의견이 지역사회 전체의 의견인양 비춰져서는 안 됩니다. 이제 정부의 추진내용과 통합시 인센티브, 통합의 반대측 의견과 찬성측의 의견을 정리, 공개하고 공론화해야 합니다.

괴테는 말했습니다. 역사의 의무는 진실과 허위, 확실과 불확실, 의문과 부인을 확실히 구별하는 것이라고 진실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의문을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변방이 아니라 역사의 중심에 있습니다.

3대 문화권 사업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대 문화권 사업 성공해야 합니다. 장차 무거운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성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위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됩니다. 3대 문화권 사업은 과거와 현재, 미래, 안동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모든 안동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안동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으로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선성현 문화단지, 유림문학유토피아, 빛타래 길쌈마을 조성사업, 그 지역의 우리 시민들 몇 분이나 참여하고 계시나요? 해당지역 주민 모두의 사업입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및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안동시의회와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관심 있는 시민들로 하여금 용역팀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동료의원 여러분! 권영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역사의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합니다. 승자독식의 무한 경쟁시대에서 상생의 인본주의 시대로 변하고 있답니다. 디지털 지식 사회의 가장 큰 생산요소는 “창조력”이고, 창조력은 그 사람이 주인이 될 때 비로소 발휘된다고 합니다.

17만 시민, 50만 안동인이 모두 안동의 주인임을 스스로 인식하고 최대한의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것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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