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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항∼여수 크루저로 해안절경과 엑스포를 한번에
  • 경남편집국
  • 등록 2012-05-21 1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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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의 아름다운 비경에다 여객선상에서 바라보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한 마디로 환상적이죠.”

하동 노량항에서 여수엑스포행 크루즈 여객선을 탄 승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남해안의 절경과 바다에서 보는 엑스포장 전경을 극찬한다.

엑스포장은 말할 것도 없지만 여객선을 타고 엑스포장으로 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은 볼거리가 너무 많아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추억거리가 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남해 방향으로 10분 정도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남해대교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노량항 여객선 터미널이 나온다.

엑스포행 여객선은 하루에 3차례 왕복 운항하는데 노량항에서 오전 9시, 낮 12시 20분, 오후 5시 10분 출발하고, 여수에서는 오전 10시 40분, 오후 3시 30분, 오후 6시 50분 각각 출항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438t급의 크루즈 여객선은 1·2층 선실과 사방이 탁트인 3층 등 3개 층으로 돼 있다.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여행하려면 1·2층이 좋고, 먼 바다와 해안절경을 구경하려면 3층이 안성맞춤이다.

크루즈가 시동을 걸고 하얀 물살을 가르며 출발하자마자 먼저 만나는 것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남해바다와 여객선을 뒤쫓는 갈매기다.

어디선가 무리지어 날아온 갈매기 떼가 승객들이 던져준 먹이를 쪼아 먹으려 곡예를 부리는 모습이 제법 볼만하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구경거리다.

그렇게 출발한 크루즈는 하동의 유일한 유인도 대도어촌체험마을을 지나 본격적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항해한다.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와 기이한 형상을 한 해안 절경을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어느 듯 크루즈는 광양제철소와 만난다.

해안 비경을 구경하다 출출하면 선상에 마련된 갖은 해산물로 요기를 하는 것도 괜찮다. 크루즈 2층에 4∼5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데, 가족·친구·연인들과 함께 남해바다에서 연방 건져 올린 해삼·멍게 같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신나게 달리다보면 크루즈는 여수 앞바다에 이른다. 그런데 여수신항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입이 딱 벌어진다. 여수엑스포장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엑스포의 상징물인 지름 35m의 거대한 구조물 ‘빅오(Big-O)’가 승객을 압도한다. 뿐만 아니라 여객선상에서는 엑스포장의 시설물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환상적인 광경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여객선을 타는 승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다.

손채성씨(36·진주시)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려해상의 다도해와 해안 비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여수 앞바다에서 엑스포장 전경을 한 눈에 보는 것은 장관”이라며 “여객선은 체증 없이 바로 가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다”고 여객선 이용을 적극 권했다.

크루즈 여객선은 한 번에 700명까지 승선할 수 있으며, 요금은 성인 기준 1인당 왕복 2만원이다.

그러나 초등학생은 50%, 중·고등학생 단체 40%, 중·고등학생 개인 및 군경·경로 20%, 장애인 20~50%, 성인 단체은 10% 각각 할인된다. 여객선은 엑스포가 끝날 때까지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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