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로지향(鄒魯之鄕) 찾아···도산서원 춘계 향사집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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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오성(五聖)의 직계 후손 가운데 공자와 맹자 두 가문의 종손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추로지향(鄒魯之鄕)을 찾아 안동시를 방문했다.
공자 79대 종손 공수장(孔垂長, 37, 대만대통령 국책고문)과 맹자 76대 종손 맹령계(孟令繼, 34), 황려금여(黃呂錦茹, 여, 63세) 대북시(臺北市) 민정국장 등 봉사관 16명은 안동에 도착해 7일 도산서원 춘계 향사례에 참석했다.
이번 향사례에서는 유성종 도산서원 원장이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초헌관, 맹령계가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관을, 종헌관은 황려금여 대북시정부 민정국장이 맡았다.
특히 이들이 도산서원 향사례에 참여한 것도 역사적이긴 하지만, 도산서원 건립 후 여성이 향사례에 참여한 것은 이번 황려금여 대북시 민정국장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향사례를 마친 뒤 퇴계종택에서 퇴계 16대, 17대 종손,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이동수 성균관유도회 회장 등과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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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퇴계 16대 종손 이근필 옹(81)은 "종가방문을 환영한다. 이렇게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욱 깊이 있는 학문을 깨우쳐 주길 바란다"며 '조복(造福 복을 빌어서 구하기보다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라는 글귀를 겸손의 의미에서 거꾸로 찍어낸 액자를 이들 일행에게 선물했다.
이어 황려금여 대북시정부 민정국장은 "도산서원 방문이 3번째인데, 지난 2009년 여기에 왔을 때 故 이동은 퇴계 15대 종손이 반갑게 맞아 주시던 것이 생각난다. 하지만 2010년 별세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고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또 황 국장은 "안동종가문화 보존은 세계적으로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극찬했고 2009년 방문당시 故 이동은 퇴계 15대 종손이 했던 말을 기억해 새긴 찻잔과 주전자를 퇴계 종손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이들 일행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자사상 등에 대해 특강하고 8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안동불천위 종가 종손 40명과 유림대표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진 뒤 학봉종택, 하회마을, 안동한지를 둘러보고 9일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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