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놀기에 바쁜 학생들이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자 교육에 열중하고 있는 곳이 있어 가 보았다. 경북 영주시 휴천1동 건물 3층에 마련된 여름방학맞이 한자 교육프로그램에 28명의 학생이 후덥지근한 기온에도 차분한 가운데 교육이 진행되는 모습에서 성인들도 가만히 앉아 하기 힘든 공부를 하는 대부분의 어린 학생들의 모습에서 대견함을 절로 느끼게 하였다.
일반인들에게도 참여 기회가 제공되었지만 휴가철이라 그런지 교육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었다.그 모습에서 더욱 감동을 받았고 성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껴본다.
ⓒ 황희섭
경북 영주시 19개 읍면동에서 한자 교육에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선발하여 가르치는 도움자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이 곳 휴천1동에서는 문인화가이자 서예를 어릴 때부터 익혀왔던 금강 송윤환선생이 맡게 되었다. 겉보기에도 대략 예순이 넘어 보이는 나이임을 느낄수 있는 백발 사이로 땀이 송글송글 배여 나오는 것에도 아랑곳하질 않고 "밥식자 맞아요?"라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음에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교육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금강 선생의 남다른 열정을 충분히 전달 받을수 있었다.이러한 교육을 계기로 전통문화 교육을 곁들여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게 하려는 노력들이 모여 이 지역의 학생들에게 한자를 통하여 뜻과 음으로 이루어진 문자답게 사고력을 배가시켜 줄 것으로 확신해 본다.
ⓒ 황희섭
대조되는 한자들을 사용하여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저학년이지만 쉽게 이해시켰고,그에 더하여 학생들을 앞으로 불러 칠판에 써보게 하는 방식으로 철저히 확인하는 절차를 거처 그로인해 더욱 가치있는 교육시간을 이끌었다.
이곳 영주시 휴천3동에서 이 한자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남산초등학교 6학년생인 노예림학생은 "학교에서 배운걸 잊어버렸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금 생각나는 계기가 되었고, 자세한 설명으로 인해 재미있었고 좋았다"고 그 느낌을 나타내었다.
즐거운 간식시간ⓒ 황희섭
이곳 동사무소에서는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1시간의 교육이 긑난 중간 시점에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도 나타내었다.
거의 한달전부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고 이 프로그램으로 말미암아 대학생들조차 본인 이름도 한자로 쓰지 못하는 실정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이곳의 교육담당자인 금강 송윤환선생의 자그만하지만 가치있는 바램을 뒤로하며 흐뭇한 느낌을 한껏 느끼며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