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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제15회 전국 내방가사 경창대회 열려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1-06-15 0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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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애환과 회포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표현된 아름답고 진솔함 그 자체"
 
안동내방가사전승보전회(회장 이선자)가 주최한 제15회 전국 내방가사 경창대회가 안동시의 후원으로 14일 오전10시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창대회에는 '삼강오륜 명륜가'를 비롯해 19개 작품이 낭송됐으며, 제3회 전국내방가사창작공모에 우수상으로 입상한 '안동구제역가'를 포함한 7개 작품이 선보여졌다.

이에 앞선 개회식에서 이선자 안동내방가사전승보전회장은 "올해도 경향각지에서 백여편의 내방가사 원고가 접수되었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20여 작품밖에 선뵐 수 없어 안타깝다"며 "아무쪼록 이번 경창대회를 통해 우리의 삶을 반추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권영세 안동시장을 대신해 자리한 김태웅 안동부시장은 "내방가사는 인습에 의해 자유롭지 못했던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의 삶의 애환과 회포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표현돼 어느 글보다 아름답고 진솔한 삶 그 자체"라며 "안동은 그 어느 지역보다 내방가사의 명맥이 잘 이어져 온 곳으로 이러한 전통은 안동이 지니고 있는 학문을 존숭하고 인간 존엄의 가치를 최고의 덕목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전통에 기인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아울러 함께 자리한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내방가사를 통해 여성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표현한다든지, 여성들의 감성과 섬세함을 나타낸다든지, 풍광에 소회를 엮어내는 등 다양한 소재와 표현력이 날로 발전되고 있는 것은 경창대회 등을 통한 전통문화의 저변확대와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 덕분"이라고 축사했다.

한편 이번 경창대회 참가자의 연령대는 최소 64세에서 최고 87세까지의 분포를 보였으며, 이날 내방가사 낭송을 관람고자 500여명이 관람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제3회 전국내방가사창작공모 우수상 '안동구제역가' 전문>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내말씀 들어보소 경천동지 할 일이요 천지개벽 할 일이네
사천삼백 삼십년에 천자국땅 대한민국 경북이라 안동땅에 구제역이 났다하여
생돼지를 잡는구려 생소를 잡는구려 억울함을 어이할꼬 원통함을 어이할꼬
만물영장 인간님네 대시한번 해보이소 육도윤회 하는중에 소돼지로 나왔는게
무슨죄가 있다기로 생매장을 하는지요 구제역은 전염병 말들하고 있지마는
자세히 알고보니 전염율은 이십프로 치사율은 오프론데 무슨일로 그러한지
그나마 큰동물은 죽지않고 산다하며 면역력 길러주면 자연치유 된다는데
인간세상 병결리면 생사람을 잡는지요 잘못된 상식으로 생목숨을 살처분해
분하고도 억울하여 저세상을 못가겠소 구천상제 보시기엔 다같은 생명인데
한 마리의 생목숨도 소중하다 하겠거늘 무고한 소돼지는 천추의 한을품고
삼백하고 오십만두 전국에서 죽어갔소 무식한 정치인들 얄팍한 지식으로
소신껏 한다면서 무도한일 저지르니 안동땅 권모씨네 억울한 누명쓰고
손가락질 받는것도 안타깝기 짝이없소 사람왕래 통제하여 안동경제 피폐하고
구제역 후유증에 살기조차 어렵다죠 부정확한 조사발표 한사람이 누명쓰고
한인생이 파탄나며 죽고싶은 심정이라 자식같이 키운생명 아니눈물 흘렸을까
농민들이 무슨죄며 공무원이 무슨죄요 당신들의 탓아님을 우리들도 알고있소
정확하게 알아보니 구제역이 바이러스 베트남과 같지않고 다른나라 유사한데
청정지역 안동시도 오면으로 이름나니 이아니 억울하오 무슨수로 회복할고
세상천지 사람들아 다시한번 돌아보소 사람들과 함께사는 우리소와 돼지들은
당신들의 보살핌에 감사하고 살지만은 요즘와서 축산농가 돈벌이에 급급하여
동물답게 취급않고 좋은환경 제공안해 마구잡이 키워내니 불결하기 짝이없네
갖가지 바이러스 기생하기 좋은상태 그러다가 걸린것이 구제역이 아니겠소
사람나고 돈이났지 돈이나고 사람났나 돈벌이도 좋지만은 소와돼지 동물들이
돈으로만 보이는지 악취나는 사육장에 숨막히게 살다보니 죽고싶은 때도있소
앞으로는 교훈삼아 좋은환경 만들어서 동물사는 맛이나마 하여주면 안되겠소
재화재사 놓고보니 조개패자 부수인데 돈만쫓아 살다보면 낭패할일 있을지니
낭패할 패자에도 조개패자 들어있네 돈돈돈돈 하지말고 동물대우 잘해주고
적덕선업 쌓으면서 인간답게 살다가소 유구한 문화민족 대한민국 조선땅은
동발천자 지국으로 하늘에서 접지하여 고난역사 겪은후에 지상선경 건설하는
사명을 맡겼으니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다 깨달아서 상생천지 변한때에
인존세상 돌아오고 한류바람 부는것을 세상에서 알려주니 태평양 시대라죠
무극태극 지나고서 황극대도 들어서니 남북통일 이룩하고 통일문명 열리는데
세상에서 학자들은 도공부를 안하여서 천지변화 알 수 없고 세상변화 읽지못해
때가된줄 모르오니 답답하고 답답하오 경상북도 안동땅은 대한민국 정신수도
구제역을 알리는건 하늘의뜻 깨달으소 인간세상 병이들어 정화작용 하는때에
천지에서 때가되어 죄지은것 내놓으라 공덕심판 하는때에 불칼들고 치는때에
생명구제 잘하라고 구제역을 부였음을 마음속에 각인하소 잊지말고 교훈삼아
물질문명 끝이나고 선경세상 맞이하길 당부하고 이르노니 부디부디 새겨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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