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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경북도의원(안동)은 2일 경북도의회 제24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도청소재지의 미래 환경을 생각해 신도시 외곽 안동~예천의 농촌 일대를 광역 친환경 농업지구로 선포하고 생태마을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안동~예천지역에 들어설 도청신도시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고 현대성과 전통성이 어우러지며, 도시와 농촌이 친환경적으로 공존하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생태도시로 가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신도시 기본계획에 반영된 녹지비율(33.7%)은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신도시를 둘러싼 외곽지역의 농업패턴 변화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점철된 기존의 관행농업을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고, 친환경농산물 전량을 계약재배로 유통시켜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친환경농업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경북의 새 도청소재지를 녹색도시의 모델로 만들어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더불어 최고의 생태마을 체험학습장으로 가꾼다면 신도시 일대는 새로운 명승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청신도시와 친환경 생태마을' 5분 자유발언 전문>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안동 출신 김명호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이상효 의장님! 그리고 선배 ․ 동료 의원님 여러분!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우리 도가 건설하고 있는 새로운 도청소재지의 미래 환경에 대한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제 곧 역사적인 도청 신도시 건설 사업이 시작됩니다. 토지보상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과 동시에, 도청과 의회 신청사 건축공사가 착공됩니다. 이어서 신도시 전체에 대한 밑그림 설계가 이루어지면, 약 80여개 기관들과 주거단지가 들어설 부지가 최종 결정될 것입니다.
신도시의 기본설계는 관계 전문가들이 도민의 의사를 수렴하고 숙고해서 잘 만들어 낼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신도시 외곽의 미래 환경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그림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이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김관용 지사님!
본 의원은 2014년 7월 검무산 아래에서 개청하게 될 도청 신도시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어야 도시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철갑이 된 기성도시와는 다른 모습이어야 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현대성과 전통성이 적절히 어우러지며,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 꾸며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본계획에 33.7%라는 전국 최고의 녹지비율을 할애해 둔 것은 고무적인 일로서 평가할만합니다.
하지만 신 도청소재지가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안동-예천 지역의 농축산업 양식을 본질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신도시 주변의 농촌이 기존의 농업의 틀을 고수하는 한 친환경 생태도시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도청 신도시를 둘러싼 안동-예천지역의 농촌 일대를 광역 친환경농업지구로 지정하고 생태마을로 육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점철된 기존의 관행농업을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고, 친환경농산물 전량을 계약재배로 유통시켜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친환경농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공장형 축사에 초밀식으로 입식하여 항생제 사료로 비육생산에만 몰두했던 종래의 무자비한 축산관행을 버리고, 방목과 친환경 조사료를 기본으로 하는 선진형 축산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건설하여 경종과 축산농가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경종농가엔 친환경 퇴액비를 제공하고 축산농가엔 친환경 조사료를 제공하는 경축순환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매탄가스를 활용하여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녹색에너지사업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친환경 순환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나아가 기존의 전통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친환경 외식관광사업도 병행하여 추진케 한다면, 단순 친환경농업인 1차 산업을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6차 산업으로 육성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즉, 생산과 가공,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선순환시스템으로 구축함으로써 농가에는 고소득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에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수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장차 신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쯤이면, 경북 도청소재지가 명실공이 친환경 녹색도시의 모델, 최고의 생태마을 체험학습장이 될 것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더불어 도청소재지와 생태마을을 경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오는 새로운 명승지가 될 것입니다.
낙동강 700리 최상류의 수질을 지키고, 세계문화유산을 잘 가꾸기 위해서라도, 신 도청소재지의 농축산업을 온전히 친환경 생태 농축산업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입니다. 경북 농정의 관심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 ․ 동료 의원님 여러분!
지금 안동과 예천에서는 지난겨울에 겪은 위기를 호기로 전환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청정이미지를 회복하고, 경북축산의 새로운 전형(典型)을 만들어내기 위해 야심찬 목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예천과 안동의 농업지도자들은 우리 축산업을 기존의 축산패턴에서 탈피하여 친환경농업과 연계되는 친환경 생태축산시스템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안동과 예천의 시민사회와 지방정부는 농약과 화학비료로 점철된 관행농업의 폐해를 극복하고 친환경농업으로 되돌리는 새로운 농촌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단지 구호로만 친환경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 찾아오는 고객들과 미래 세대들이 두 눈으로 직접 그 증거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친환경의 온전한 표본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논에서는 다시 메뚜기와 미꾸라지, 우렁이가 시끌벅적하고, 소들이 풀을 뜯는 야산 언덕엔 쇠똥구리가 기어 다니며, 참나무 기둥에서는 사슴벌레와 풍뎅이가 웽웽거리고, 저녁 어스름이 짙어지면 반딧불이가 어둠을 밝히는 그런 완벽한 친환경 생태농촌으로 환원시키려고 합니다.
존경하는 김관용 지사님!
신도청시대는 안동-예천의 고즈넉한 시골마을, 바로 그런 친환경 농촌의 한 가운데에서 개막되기를 소망합니다. 청사 뒤 검무산에서는 쉴 새 없이 온갖 새들이 날아들고, 의회청사 앞 공원에서는 갖가지 곤충들을 쫓아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부서지며, 그들을 바라보는 노인들의 얼굴에는 따뜻한 미소가 흐르는, 바로 그런 자연친화적이고 생태적인 도청소재지를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그 선두에 안동과 예천의 친환경농업인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구제역 극복의 선봉에 섰던 예천과 안동의 시민사회와 지방정부, 그리고 친환경농업인들을 적극 지원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사님의 혜안과 관심을 기대하면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