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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청 간부 공무원 유서 공개 '파문'
  • 경북편집국
  • 등록 2011-04-05 23: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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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경산시청 간부 공무원 A(54)씨가 검찰조사를 받고 구속영장 심사를 앞둔 채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검찰이 강압수사를 했다는 내용과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자필로 작성한 A4용지 25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특히 시청직원들과 가족, 시민에게 보내는 글 등으로 나눠 쓰여진 유서에는 "억울하다. 모함을 받았다. 검찰수사에서 욕설 등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지검은 안상돈 2차장 검사와 이번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담당 검사가 배석한 가운데 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입장을 밝혔다.

안상돈 2차장 검사는 "여러 가지 객관적인 정황으로 볼 때 고인이 주관적으로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관계자 등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갖추고 있어서 모두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숨진 A씨는 지난 2월 초부터 경산시 승진 심사와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다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으며, 그 뒤에도 비리 혐의 등으로 조사받는 등 4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4일 오전 10시 40분께 경산종합운동장 체육관 기계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숨진 공무원 A씨의 유서에 검찰 수사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담당한 대구지검 특수부에 대해 감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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