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곡동 교룡산성내 선국사(善國寺)에 소장되어 있는 ‘건칠 아미타불 좌상이 불상 속에 보관되어 있던 복장유물과 함께 지난 7월 13일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1517호로 일괄 지정 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보물 제1517호는 건칠 아미타불 좌상 1구와 그 복장유물 1,158장으로 고려 후기 14세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과 불교 인쇄사 및 서지학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 평가되었다.
▲ 보물 제 1517호로 지정된 선국사(善國寺) 건칠아미타불좌상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유행한 건칠기법으로 조성된 이미타불 좌상은, 체구가 장대하고 각 부의 비례가 균형감 있는 불상으로 착의형식이나 가사의 금구장식, 내의를 묶은 매듭의 표현 등 양식적으로 1346년 제작된 장곡사 금동 약사여래좌상(보물 제337호)과 같은 고려후기 14세기 전반 불상들과 공통된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주며, 재료가 건칠이라는 점은 이 불상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평이다.
특히 현존하는 건칠상은 대부분이 보살상으로 그 수가 많지 않은데 선국사 아미타불좌상은 14세기 중반의 조각양식을 잘 보여준다는 점과 그리고 보기 드문 고려시대 건칠여래상이란 점에서 보물로 지정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 보물 제 1517호로 지정된 선국사(善國寺) 복장유물
또한 아미타불 좌상에서 나온 복장물은 4세기말에서 15세기말에 제작된 인본다라니로 1,158장이나 된다. 이 인본다라니는 기존의 회화적인 도상 기법을 탈피하여 범자(梵字)를 원상(圓相)으로 배치한 관념화된 도상이란 점에서 불교사상과 관련하여 인쇄사 및 서지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그 가치가 인정되어 아미타불 좌상과 함께 일괄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남원시 지정문화재는 총 116점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국보1점, 보물 25점, 사적 6점, 중요민속자료 3점, 천연기념물 2점, 중요무형문화재 1명 등 38점이며, 전라북도지정 문화재로 유형문화재 27점, 기념물 8점, 민속자료 5점, 무형문화재 8명, 무형문화재보유단체 1개소, 문화재자료 29점 등 78점을 보호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