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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탄 맞은 안동, 정치적으로 이용되나?"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1-03-19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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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총장 3000여명 구매사절단 안동시로··· 빈 가방이 더 많아···
 
약 3000여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구제역으로 긴축된 안동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자 멀리 서울에서 안동전통시장과 관광지 등을 찾았지만, 정작 시민이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안동이 구제역으로 인해 적잖은 피해를 보고 이 피해를 극복해 지역경제를 다시 반석위에 올리고자 다양한 방법들이 시와 민간, 정치권 등 모든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그 결과 안동시는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모 지역주간언론사는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 안동의 유력한 출마자로 전망되고 있는 현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총장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서로 내가 했다'라는 제목을 달아냈었다.
 
내용인 즉, 현 국회의원은 의정활동 가운데에도 안동경제회생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중소기업청 시장투어를 시작으로 각계 출향인사나 기업에 안동방문 및 특산품 구매요청을 했다는 것. 여기에 국회사무총장은 19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소속 3000여명의 회원을 안동에 불러 장보기와 관광지관람 등을 적극 추진했다는 것. 그런데 3000여명을 안동으로 불러오는데 현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총장이 서로 자신들의 노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들에 대해 해석하는 바가 모두 다르겠지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그것은 진정 '지역을 살려내고자 하는 마음'인지, '다가올 총선의 전초전'인지가 맹점인데, 이것을 푸는 방법은 여태까지 정치인들이 일삼아왔던 모습들을 가만히 돌아보면 어느 정도 정답에 가까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3000여명의 구매사절단이 안동을 찾은 것이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안동중앙신시장의 한 상인은 "또 선거철 다가오는 모양이네요"라며 "뭐 그때가 되면 기본적으로 시장방문 하잖아요.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아요. 선거에 공식이 있는지 때만 되면 이렇게들 찾아오시네요"라고 무뚝뚝한 대답을 했다.

이와는 달리 몇몇 상인들은 "먹고 살아야 하니 이렇게라도 팔아야지요"라며 "아예 오지 않는 것보다는 낫네요"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또 다른 반응도 보였다. 한 상인은 "행사를 하려면 2일이나 7일인 주말을 맞췄다면 훨씬 효과가 좋았을 것"이라며 "그리고 이렇게 3000여명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 물건을 사는 사람보다 그냥 구경만하거나 시식만 하고 가는 사람이 더 많다. 안동사람들이면 맛을 보고 다음에 찾아오기라도 하지만, 이들은 전부 외지사람들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실제로 안동시에 확인한 결과 현재 3000여명의 구매사절단을 지역시장에서 수용할만한 여력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또 두 명의 정치인이 연루된 만큼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현장에 나왔고 관계자 역시 "지역 내 시장이 이들을 수용할 만한 여력이 있는가를 생각한 행사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약간은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안동시와 지역농협이 장보기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는 장바구니가 장보기행사 일정이 후반부로 흘러가도 빈 가방인 모습들이 역력했다.

장보기행사에 참여하고자 찾은 이들에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됐는지를 묻자 "단체가 움직이니까 그냥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정확한 정보를 개개인이 전해 듣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일부 여론은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지역이 구제역이라는 악재를 만나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시민들이 갖는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며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한계라고 통탄했다.

한편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행사를 지켜본 한 시민은 "사람들을 안동으로 오게 만들었다는 점은 누구든 좋은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라며 "하지만 정치인이 앞장서기보다 시가 앞장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가졌더라면 여러 가지 오해의 요인이 발생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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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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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1 14:18:14

    안동에 일단 3천명이 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또 안동지역의 특산품 어떻게 팔것인가에 대해 노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청정도시 안동이라는 이미지를 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3천명이란 사람들이 안동을 찾아 온것이 우리모두는 밝은 모습으로 이들을 맞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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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1 02:19:55

    불철주야 안동을 위해 노력하시는 김광림 국회의원님 이번에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br>내년에도 꼭 국회의원 당선 되어서 안동을 더욱 잘 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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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1 00:54:10

    안동경제를 위해 서울에서 많은 사람이 내려가 안동의 특산품과 다른것도 마니 구입해서 서울로 돌아 왔는데 이 기사를 보니 기자 양반은 안동 권씨이면서 이렇케 과감한 기사를 쓰다니 정말 그 용기가 대단쿤요.............<br>권기웅 기자 앞으로도 속 시원한 기사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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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1 00:22:14

    멀리서 안동까지 찾아갔습니다..<br>구제역으로 힘든 안동이 하루 빨리 회복하는 바람으로 새벽부터 3시간이 넘는 길을 갔습니다..<br>"정신문화의 수도"라는 문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br>이런 안동이 빨리 회복하여 대한민국의 중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br>그리고 안동이라는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권오을총장님께 우리 모두는 경의를 표합니다.. 준비하시느라고 고생많았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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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9 22:56:08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br>순수한 마음으로 구제역으로 침체된 안동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신 <br>김의원님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br>생색내기 행사가 아닌 진정 안동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br>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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