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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정희 '음반출시 기념회 열려'
  • 오경숙 기자
  • 등록 2011-03-21 0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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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욱조 편곡의 '앙큼한 여자', ‘당신만 있다면'이라는 두 노래를 받아 정식 가수로 데뷔...
 
'안동의 특산물을 전국 방방곡곡에 배달하는 사람' 늦깎이 가수 박정희씨 음반출시 기념회가 200여명의 지역의 팬들과 함께한 가운데 19일 오후7시 안동 KBS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음반출시 기념공연에는 '땡벌'이란 곡으로 스타 대열에 오른 가수 강진을 비롯해 먼훗날의 김미성, 드라마 인생의 설현정(설운도 누나)과 이태환, 정인숙, 김태현, 한성준, 강세미 등 영화배우 시절 20여명의 연예인들이 박씨의 음반출시 기념회 축하를 위해 공연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가수 박정희씨(56세)는 10년 전부터 안동이라는 아름다운 땅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전국의 노인과 장애인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노래와 안동특산물을 전하고 다니다가 뒤늦게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그는 땅끝마을인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상경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소 가수와 배우가 꿈이었던 그는 고등학교를 마친 후 온갖 역경을 딛고 당시 영화계 산실인 충무로를 찾아 배우라는 길을 선택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영화 제의가 들어와 배우 김민종, 김정은, 독고영재, 이종원이 주연을 맡은 '나비'라는 영화에 군인으로 출연했던 독고영재와 호흡을 맞췄으며, 이 후, '방문'이라는 영화에서는 배우 최불암, 방수연과 함께 출연하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그는 이상하리만큼 안동을 자주 내려오게 되면서 인연이 되어 안동에 정착한 박 씨는 안동인 8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회'라는 봉사단체를 2010년 3월에 출범시켜 창립 1년여만에 안동에서만 40회에 가까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주로 남의 노래만 계속 불러왔으나 언젠가 부터 정체성에 혼란이 오면서 정말 나의 노래가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권유가 있어 예순이 가까워 오는 나이지만 어릴적부터 절실히 꿈꿔왔던 가수가 되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던 중 마침 손재섭 작곡가와 한험만 작사가, 그리고 장욱조 편곡인을 만나게 됐고 '앙큼한 여자', ‘당신만 있다면'이라는 두곡의 노래를 받아 정식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식 가수로 나의 노래를 봉사활동에서 부르게 되니 너무 뿌듯했다"는 박씨는 이렇게 봉사에 힘을 쏟게 된 배경에 11남매를 위해 헌신한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어릴 때 아버님이 그렇게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셨다. 그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봉사하는 마음이 자연스러워 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 안동사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정희 씨는 "나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가수를 하면서 안동의 특산물을 전국 방방곡곡에 배달하는 사람" 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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