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미추홀도서관(관장 홍희경)은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우리 민족의 이민사를 다시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 번째로 2월 14일부터 말일까지「영이의 비닐우산」(윤동재 시 /김재홍 그림) 원화 21점이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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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의 비닐우산’은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의 작품으로 어둡고 쓸쓸한 비 오늘 날의 풍경 가운데 영이의 예쁜 초록색 우산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작은 것도 나누고자 하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빗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된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이와 같은 사랑과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2월 16일부터는 ‘디아스포라의 귀향展’ 2부「또 다른 삶의 울림展」이 1층 미추홀터 전시실에서 3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구한말 입에 풀칠조차 어려웠던 국내의 생활고와 노동집약적인 사탕수수농업에 필요해진 하와이 내부 사정에 의해 7,400여명의 우리 선조들이 1902년부터 1905년까지 낯선 이국땅에서 초기 이주민으로 겪은 노동 생활과 이민사를 사진으로 담은 전시이다.
주요 작품으로 <사탕수수 노동자의 삶>, <에네켄 노동자의 삶>, <독일 노동자의 삶>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 한인노동자 사진 25점과 구한말 인천의 생활상과 도시 모습이 담긴 10점의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낯선 땅, 낯선 세계를 향해 이민선에 몸을 실었던 우리 조상들은 혹독한 어려움 속에서도 독립군에게 군자금을 대고 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교육에도 힘을 쏟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과 모습들을 그 당시 사진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국 이민역사 110주년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지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