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빙(採氷) 보물 제305호로 지정돼 있는 '안동석빙고 장빙제'가 오는 11일 안동시 정상동 용정교 아래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오전10시 정하동 용정교 아래에서 채빙(採氷)행사부터 시작된다. 채빙행사는 풍물패의 흥겨운 놀이마당과 함께 반달모양의 전통 얼음톱으로 강얼음 자르기와 꼬챙이로 얼음 끌어올리기, 목도를 이용한 얼음운반 등으로 정오까지 이어진다.
이어 오후2시부터 시작되는 운빙(運氷)행렬은 얼음을 실은 소달구지와 풍물패가 한데 어우러져 안동민속박물관을 출발, 안동석빙고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이동을 마치면 추위와 북방의 신인 현명씨(玄冥氏)에게 지내는 제사인 사한제(司寒祭)를 선성현객사(宣城縣客舍)에서 치른다.
사한제가 마무리되면 장정 4명이 한조가 돼 물푸레나무로 만든 목도로 가로 150cm, 세로 30cm, 무게 80kg의 얼음을 석빙고로 나르며, 석빙고 안 바닥에 보냉역할을 하는 왕겨와 짚을 깔고 얼음을 재운다.
▲ 채빙(採氷) 체험 이렇듯 장빙제 행사가 끝나면 뒤풀이 행사로 참가자들이 한데 어울려 안동은어를 모닥불에 구워 먹고 사한제에 쓰였던 푸짐한 먹을거리를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주최 측이 준비한 푸짐한 선물을 놓고 마당윷놀이도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한 고영학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단장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안동석빙고 장빙제가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려 즐기고 더욱 깊은 애향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와 안동시의 후원으로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단장 고영학)이 주최하는 '2011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를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어떻게 낙동강 얼음이 채취돼 운반되고 저장되었는지 보여주는 채빙(採氷)과 잘라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재연하는 행사다.
원래 장빙제는 소한과 대한 절기 사이 가장 추운 혹한 때 강의 얼음을 채취했으나 올해는 구제역의 여파로 인해 한 달 정도 미뤄져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