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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성탄 맞아 몰래온 이웃사랑
  • 편집국
  • 등록 2010-12-24 08: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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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임병헌) 주민생활과의 김혜숙 복지연계조정담당은 23일 오전 출근하자마자 책상 위에 놓인 수상한(?) 검은 봉지를 발견했다.
 
꿀단지처럼 묵직한 검은 봉지 안에는 다 쓴 고추장통 한가득 동전과 지폐가 들어 있었으며, “즐거운 성탄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에 써주세요. 내년에도 뵙겠습니다”라고 적힌 간단한 메모도 함께 들어 있었다.

만 원짜리 지폐와 동전은 모두 합쳐 742,920원. 김혜숙 담당은 올 추석에도 비슷한 금액의 동전을 좋은 일에 써달라며 전해주고 간 익명의 기부자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그 분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전해진 따뜻한 이웃사랑에 남구청 직원들은 익명의 기부자가 누굴까를 점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석태옥 주민생활과장은 “모금단체 비리사건 등으로 올해는 특히 기부의 손길이 많이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며 “하지만 오늘 아침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작지만 소중한 정성을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에 따뜻한 크리스마스, 훈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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