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방문 자제 요청했다. 국무총리도 방문 거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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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외 10여명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안동시를 방문해 눈총을 받고 있다.
"나도 경기도지사 시절 구제역, 콜레라, AI 등 해결이 어려운 가축질병들을 겪어 본적이 있다" 손 대표는 22일 오전 11시 50분경 안동시 전정을 통해 시청 내에 설치된 안동시가축질변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번 구제역이 안동에 이어 경기도, 강원도까지 확산돼 안동시가 부담이 클 것으로 안다"라며 "구제역 종식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번 손 대표 일행의 안동 방문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만이 많다. 안동시는 기존에 민주당 측에서 방문을 의뢰해왔지만,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 측이 방문을 요청하기 전 국무총리도 방문을 의뢰했지만 시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구제역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인지하고 안동시민과 외부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시점에 굳이 안동시의 자제요청을 마다하고 방문한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여론이 높다.
여기에 더욱 경악스러운 사실은 손 대표 측이 구제역 발생 농가와 면담까지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시는 이 요청을 거절했고 방문만은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손 대표의 방문으로 대책본부 상황실은 약 1시간 동안 업무가 정지됐다. 애초 방문시간을 1시간 이상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안동시 태화동 김모(44) 씨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일반시민들은 다니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며 "참 아이러니 한 세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가장 앞 선에 서서 구제역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조기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될 정치가들의 이런 모습이 국민의 신뢰를 잃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 그 어느 당이라도 이번 방문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손 대표 일행은 안동시를 방문한 뒤 대구광역시로 이동해 한일극장 주변 파동고가대교에서 지역현안과 관련해 면담을 갖고 대구경북시민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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