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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자취 감춰
  • 경북편집국
  • 등록 2010-12-08 14: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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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그게 아니라니까! 이거라고!"
 
지난달 29일 안동시에 구제역 발생이 발표되면서 안동시의회가 진행 중이던 행정사무감사와 그외 일정을 모두 취소한 후 자취를 감추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축산농가를 비롯한 안동경제 전체가 혼란을 겪고 있는 시점, 가장 앞장서서 각 지역구 주민을 비롯해 시민전체를 챙겨야할 안동시의회는 의원들간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며 양분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의원들은 이번 안동의 구제역 발생을 놓고 대정부차원에서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주요골자로한 건의안을 하루빨리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부 의원들은 그렇지 않아도 안동이 구제역으로 인해 고립되고 있는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까지 된다면 안동을 더욱 수렁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충돌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학자금 면제,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감면, 조세감면 등을 비롯해 응급대책 및 재난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61조)

안동시의회 한 의원은 "재난지역선포가 안동을 더욱 고립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이미 안동은 모든 언론을 통해 알몸을 드러낸 상태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더라도 더 나빠질 것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라리 구제역에서 하루빨리 안동시를 구해 내는 것이 더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안동시의회가 이렇게 넋 놓고 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동시의회는 구제역 발표로부터 10일이 지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어떤 움직임도 없이 내부 갈등만을 내보이고 있어 6대 의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안동시 화성동 최 모(45)씨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기구는 아무 소용이 없다. 혈세가 아깝고 투표에 쏟았던 내 열정이 아깝다"라며 "이런 형태로 어떻게 안동시가 발전할 수 있겠나"라고 피력했다.

또 안동시 풍산면 권 모(50)씨는 "일반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안동시의회의 역할인데 그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라며 "지금이라도 앞장서서 안동시를 위기에서 구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제132회 정례회에 2011년 예산안채택과 행정사무감사 등 모든 일정을 서면으로 대체해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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