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스틸러스 5억원, 여자월드컵에 우승한 포항여자고 축구부는 연간 800여만원 지원..
포항시가 균형있는 지역의 체육발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 예산들이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세고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체육 대회에 연간 10억여 원을 지출하고 있다. 여기에 풀예산 (목(目)이 정해지지 않은 예산) 1억원까지 책정해 두고 지역의 각종 체육 행사에 지원해주는 등 주먹구구식 예산 빼먹기 행태가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체육회에 지원금을 10억여 원을 증액했지만, 여자축구부는 제외하고 여자 탁구, 여자 태권도 등 5개 종목의 실업팀 창단에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예산 배정에 대해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지역의 도 경기단체 전무이사가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경북대표선수에게 지원되는 훈련비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 문제가 붉어지면서 훈련비를 받지못한 선수들이 지난 10월 12일 포항 MBC에 제보했고 사태 확산을 우려한 경기단체는 전무이사를 해임하는 등 뒤늦게 수습에 나서 체육인들의 비난을 사고있다.
포항지역에는 연간 수 십개 종목의 각종 전국규모 단위의 대회와 도 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매 대회마다 집행되는 많은 예산에 대해 포항시의 관리 감독에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체육인 권모씨는 “선거직 단체장이 표를 의식한 나머지 체육회 실무자들을 측근들로 구성해 예산 배정도 편파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혈세인 막대한 시 예산을 가지고 지역 체육발전에 기여하는 꿈나무를 키우는데 공정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 FIFA(국제축구연맹)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여자 축구가 우승한 데는 포항여자전자고 선수 3명의 절대적인 역할이 있었다. 이는 포항지역의 엄청난 쾌거와 경사였음이 분명했지만, 그동안 포항시가 이 학교 축구부에 지원한 예산은 800여만 원 정도.
이와는 달리 포항시는 각종 소모성 행사에 거액을 지원하는가 하면, 포스코가 지원하는 스틸러스 축구부에 연간 5억원씩이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것도 2006년 이전에는 지원금이 5천만원-8천만원에 불과했던것이 2007년부터 2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현재 포항스틸러스에 5억여원이란 거액을 지원하고 있어 편파적인 예산배정이라는 지적이다.
또 국제 요트대회에 1억2천만원, 국제 모터보트 그랑프리 대회에 1억5천만원, 전국 용선대회 6천만원 등 일부 특정 동호인들의 전유물인 해양 스포츠 부문에도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아울러 200억원이란 예산을 들여 해양스포츠 센터까지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