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2월 7일 억울하게 학살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제59주기 산청․함양사건양민희생자 제2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5일 오전 10시30분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열린다.
산청․함양사건양민희생자 유족회(회장 정재원)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산청 함양지역 기관단체장, 유족,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 2009년 위령제
이 날 위령제는 초헌관에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위원, 아헌관에 이창구 함양군의회 의장, 종헌관에 정재원 유족회장이 각각 맡아 헌작하며, 민계호 유족회 감사의 집례에 따라 제례를 올린다.
11시부터 추모공원 위령탑 앞 광장에서 순국선열 및 705명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 이재근 산청군수와 이철우 함양군수, 신성범 국회의원의 추모사, 문효치 시인의 추모시 낭송, 헌화, 산청중학교 합창단의 위령가 합창 순으로 추모식이 진행된다.
추모식에 이어 문효치 시인의 헌시 ‘저 하늘의 별이 되신 님이시여’ 추모시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산청․함양사건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2월 7일 일부 국군병력이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과정에서 산청군 금서면 방곡, 가현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동강, 유림면 서주강변에서 주민 705명을 통비분자로 간주하여 집단 학살한 사건으로 지난 1996년 ‘거창사건등관련자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조치법’이 제정되어 합동묘역사업이 추진됐다.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은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2,265㎡ 규모로 건립되었고 여기에는 합동묘역과 희생장소 보존지역, 위패 봉안각, 위령탑, 일주문, 영상실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 2008년 12월에는 산청함양사건 역사교육관 제1․2전시실이 준공되어 현재는 지리산둘레길 제5구간(동강~수철)을 찾는 관광객들의 휴식공간과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