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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꿈꾸고 미래로 향하는 학급 테마 체험학습
  • 경남편집국
  • 등록 2010-07-12 14: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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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영산중학교 2학년 3반(23명)여학생들은 지난 7월 11일 일요일 담임교사(김해숙)와 ‘더불어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 아래 경주문화 유산 답사를 전제로 테마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급 단위 테마 체험학습은 영산중학교(교장 박화순)가 지난 해부터 3년간 농ㆍ산ㆍ어촌 돌봄학교로 선정되면서 12개 학급이 모두 다른 주제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계획하고 협동하여 꿈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이다.

전년도에 이어 2회 차 실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학교장의 확고한 교육관이 반영된 특색 사업 중 하나로 담임 교사와 학급 학생 중심의 소집단 체험학습이다.

2학년 3반은 보다 나은 테마 체험학습을 위해 학급 반장(김가람)과 부반장(차우진)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토의를 거쳐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 과정을 학급 학생들 전원이 참여하여 스스로가 결정하고 실행하였다.

두 번째 학급 테마 체험학습에 참가하고 있는 2학년 3반 학생들은 새로운 테마 체험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는 더 컸다. 첫 여정으로 동리ㆍ목월 문학관을 찾았다. 비에 젖은 고즈넉한 풍경이 여학생들의 감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동리ㆍ목월 문학관장(장윤익)님이 반갑게 맞이하셨고, 두 문인의 문학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영상으로 만났다.

학생들은 동리 선생의 소설 ‘역마’에서 주인공 ‘계연’과 ‘성기’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고, 목월 선생의 ‘나그네’를 노래하며 두 문인의 발자취를 더듬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정서를 이야기하고 노래한 두 문인을 기리며 학생들은 문학관을 뒤로 하고 다음 여정인 감은사지 석탑(국보 제112호)으로 가기 위해 경주 감포로 향했다. 비구름으로 낮아진 회색빛 하늘을 이고 비에 젖은 두 개의 석탑이 눈에 들어왔다.

동해를 바라보는 대지에 발을 붙인 석탑 앞에서 담임 교사는 학생들에게 감은사지 석탑에 서려 있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자, 이슬기 학생이 “옛날에 가족들과 함께 왔을 때는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의미를 두고 보니 석탑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면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담임교사와 학생들은 함께 탑돌이를 하면서 우리 선조들의 호국 정신이 서려 있는 석탑의 따뜻한 체온을 느꼈다. 친한 벗을 두고 떠나는 듯한 아쉬움을 남긴 채 2학년 3반 학생들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문무왕의 호국 정신이 서려 있는 대왕암을 찾았다.

갈매기들로 수놓은 문무대왕릉을 보며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타기를 웃음을 터뜨리는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김 교사는 학급 테마 체험학습에 대해 “교사와 학급 학생이 학교의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으로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에 앞서 자기 탐구의 길이 되고 나아가 더불어 꿈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문무대왕릉으로 마지막 여정을 끝내고 학교에 도착한 2학년 3반 학생들을 맞이한 박화순 교장은
“작년에 이어 2회 째 실시하고 있는 학급 테마 체험학습은 담임교사와 학생들 상호간에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 함양의 계기가 되어 학력향상과 생활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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