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은 2004년부터 추진되어 온 독서캠페인 ‘책 읽는 서울’의 일환으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지역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보는 곳에서 탈피해 지역시민들이 소통하고 문화를 나누는 커뮤니티 센터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자 기획됐다.
‘한 도서관 한 책 읽기’는 미국의 'ONE BOOK ONE CITY' 를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1998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도시차원에서 일정기간 지역민 모두가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읽고 토론하는 문화운동으로, 책을 매개로 다민족 사회의 통합을 유도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는 서산, 순천, 부산 등에서 이 운동이 진행 중이다.
서울특별시는 규모와 도시의 특성상 도서관을 중심으로 시민들 간의 만남과 토론의 장을 유도하게 됐다. 이를 위해, 5월 28일에는 도서관 사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서관-책으로 만나는 지역커뮤니티’라는 주제로 커뮤니티센터로 거듭나기 위한 도서관의 역할 및 교육자, 문화기획자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고 사례연구를 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각 도서관별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책 읽는 서울’은 독서 캠페인으로 2004년에 시작되어 31개 도서관이 연계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타이틀로는 2005년 16개 도서관의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6년에는 서울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그 안에 있는 도서관간의 네트워킹을 유도해 26개 도서관이 활발히 참여하면서 보다 활성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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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 도서관 한 책 읽기’는 서울시의 57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할 예정으로 도서를 공동 지정해 상호 연계하고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및 교류를 통해 상호 네트워크의 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선정도서로는 가족애를 강조한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강남,개포,강동 등 7개 도서관), 차이와 다름을 주제로 한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관악,봉천 등 3개 도서관), 장애 가족이야기 <아주 특별한 우리 형>(성동 등 3개 도서관)등이 있다.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구로지역에서는 혼혈친구 이야기 <외로운 지미>를, 성동장애복지관이 있는 성동구는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을 지정하는 등 선정도서는 지역적인 특성이 반영됐다.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와의 만남 등과 같은 <독서 강좌 및 특강>, 지정도서를 친구나 이웃에게 독서 권장하는 <책 릴레이 돌려읽기>, 책의 이야기를 연극이나 인형극 등의 공연을 관람하거나 직접 만들어보는 <연극이나 인형극 공연 및 연극교실>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강북문화정보센터에서는 <맘대로 아빠, 맘대로 아들>의 책 내용과 연관되어 ‘맘대로 세상 꾸미기’를 주제로 내가 바라는 세상에 대한 동영상 UCC, 그림, 글 등을 공모해 전시할 예정이며, 가산정보도서관(금천구소재)은 <책 먹는 여우> 내용을 가족과 함께 판화로 제작하고, 영어로 낭독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정도서를 보다 친근하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과 책을 중심으로 가족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에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프로그램을 적극 참여한 가족들 중 도서관의 추천을 통해 <책으로 만난 행복한 가족>을 선발한다.
책을 통해 가족애를 확인하고 책이 가족 간 소통의 매개가 된 대표 사례를 발굴하고자 기획된 이 사업은 총 7개 가족을 선정해 책 100여권을 선물하고 선정된 가족의 이름으로 문화소외 지역이나 도서관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아름다운 문화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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