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베이징) 국제사회가 북한의 한국 해군 초계정 ‘천안함’ 공격 격침 사건에 대해 한국정부 조사 발표를 적극 지지하는 것과는 달리 북한 편을 들어 주던 중국 고위층들의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으로 AP 통신이 보도했다.
원자바오 중국총리의 방한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2008년 제7차 ASEM 정상회의 개막일때 만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가 악수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 (WP) 신문은 “중국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가 조사한 발표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일본-중국-한국을 방문 하고 귀국하는 AP통신 기자는 힐러리 장관을 수행중인 고위관리을 인터뷰했으며 그의 말을 인용 “중국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며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에 조심스럽게 접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성 고위관리는 “오바마 행정부는 26일 한국을 방문 하여 3일 동안 체류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이명박 한국 대통령 사이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중립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북한에 대한 비판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28일 또는 29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지며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한후 30일-6월 1일 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그는 또 몽골과 미얀마를 방문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25일 ‘미국과 중국이 제2차 미.중 전략 경제대화를 통해 천안함 사태등을 논의했으나 북한과 이란등 국제 문제에 대해 어떠한 중요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중국의 관영매체가 처음으로 “북한은 전 세계가 갖고 있는 의혹에 대해 성의 있게 대응 해야 한다”는 논평 사설을 게재해 중국인들의 생각이 변화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국제문제 전문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사설을 통해 “북한은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증거 제시와 대응 조치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반응은 국제 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북한은 천안함 침몰사건에 관련된 국제 사회의 의혹에 진지하게 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제 언론들의 보도와 한국 외교의 노력으로 세계 여론이 한국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가 공산당 기관지며 정부 매체라는 것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아픈 곳을 지적 당하고 있다.
ㅁ 손충무 – 국제저널리스트. www.usinsideworld.com – 편집인 겸 발행인 ㅁ 이시카와 무사시 –베이징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