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이 펼치고 있는 금융개혁을 반대하기 위해 뉴욕 월가의 큰손들인 증권회사, 투자회사, 거대 은행들이 약 1500 여명의 로비스트 들을 고용, 워싱턴에 보내 로비를 벌이고 있는데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120여년 만에 건강보험개혁을 단행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간 탐욕스런 거대 금융업자들과 은행가들을 향해 “지금 워싱턴으로 몰려오고 있는 1500 여명의 로비스트들 가운데 상당수는 금융기관 당신들이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로비까지 해가며 개혁안에 맞서지 말고 우리의 노력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뉴욕시간) 월가와 가까운 곳에 있는 맨허튼 쿠퍼 유니온(Cooper Union) 학교에 금융전문가들과 학자, 학생 7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행한 연설을 통해 “나는 자유시장의 힘을 믿으며 사람들이 자유롭게 돈을 빌리고 투지하는 것은 건전한 현상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그러나 이 자유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무 돈이나 끌어모아서 몇 사람들만 배불리고 호주머니를 채우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몇몇 금융기관은 거래되는 모든 돈 뒤에, 집 사고 자녀 교육시키고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쿠퍼 유니온 대학은 미술과 건축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과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연설했던 유서 깊은 학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 학교의 졸업식에 초청연사로 참석, 졸업 축하연설을 하면서 금융가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