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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관계였던 오바마-후진타오 왜? 손을 잡았나?
  • 편집국
  • 등록 2010-04-05 08: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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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 붙었던 워싱턴-베이징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 황사가 걷히고 워싱턴의 사쿠라 꽃이 활짝 핀 것 처럼 따뜻한 봄바람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베이징 시간) 중국 외교부는 후진타오 (胡錦濤) 국가주석이 오는 12-1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핵 안전 사미트’ (핵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날 오후 백악관은 “후진타오 주석의 핵 사미트 참석을 적극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얼마 후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징 후진타오 주석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양쪽에서 통역을 두고 1시간 대화를 했다면 후진타오-오바마는 30분씩 이야기를 나눈 셈이다. 그 1시간 동안 두 사람은 만족한 대화를 나누었다.

다음날인 2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 오바와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이 1시간 동안 전화로 대화를 나누었다. 후진타오 주석은 ‘核 安全 사미트’의 성공적인 행사다. 이를 위해 중국은 적극적인 협력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의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 전화 대화를 통해 ☞핵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이란 문제에 대해 중국의 협력을 요청하고 ☞ 구글 인터넷 검색문제로 생긴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며 ☞ 미국과 중국이 국제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문제를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 지난 1년 이상 얼어 붙었던 미국과 중국 관계가 갑자기 풀어지면서 국제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약속하고 오바마와 후진타오가 다시 손을 잡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년 가까이 워싱턴과 베이징은 시베리아 찬 냉기처럼 얼어붙어 있었다. 그 원인은 (1) 중국의 구글 검열과 철수 문제 (2) 티베트의 인권탄압문제에 대해 미국의 비난 (3) 미국의 대만에 군사무기 판매 (4) 중국이 그토록 반대하는 티베트의 정신적인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백악관 초청 오바마와 회담 문제로 인해 워싱턴과 베이징은 서로를 비난하며 싸늘하게 돌아서고 있었다.

두 나라 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 의회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을 요구하며 중국 정부를 ‘외화 조작국가’라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 하면서 중국 상품의 수입제한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의 인권문제, 언론자유 문제, 종교자유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중국을 비난하며 압박하자 중국의 강경파들은 후진타오 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반대하며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채권을 증권시장에 내어 판매하겠다고 위협했다.

지금 세계 여러나라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달러와 채권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중국이 미국 채권을 시장에 내어 던질 경우 미국 경제는 더욱 어렵게 되며 국제 금융시장은 요동을 치게 된다.

그래서 두 나라의 온건파들이 두 나라의 심각한 관계의 악화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수면 아래서 활발한 협상을 해왔다.

협상파들은 ▶ 미국측이 핵 보유국인 중국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후진타오 주석 이 핵 정상회담에 참석 하도록 정중한 예우를 해 줄 것. ▶ 한편 중국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이란에 대한 3번째 제재 결의안을 반대 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한편 ▶ 미국 의회가 중국 위안화 평가 절상에 대한 압력의 톤을 낮추어 달라고 요구하고 ▶ 오는 6월 오바마 대통령이 괌도, 오스트렐리아, 인도네시아 방문 때 미국과 중국 관계가 중요하며 중국의 G-2 위치를 확인시키는 연설을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 약속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29일 신임 중국 대사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1일 후진타오 주석의 ‘핵 안전 사미트’ 참석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중국과 미국이 양쪽이 불편한 관계를 서로 양보하고 빨리 해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두 나라 모두 불편한 관계를 오래 지속하게 되면 양쪽 모두 큰 상처를 입고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서로의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조기에 불편한 관계를 해결 하지 않을 경우 위안화 문제가 점점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상품 미국, 유럽 시장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5월경에 결정할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서 3번째 이란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중국의 반대를 막아야 한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외치고 있는데 ‘핵이 없는 세계’ ‘핵 무기가 없는 세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세계에 보이기 위해 12-13일 워싱턴에서 오바마가 주최하는 ‘핵 안전 사미트’에 중국의 참여 없이는 김빠진 맥주 맛이 되기가 쉽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던지 후진타오의 참석이 필요했으며 그 동안 물밑 작업을 소문 없이 해 왔던 것이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전 정상회담 에는 43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 회담에서 오바마는 자신이 후보시절부터 주창해 오던 “나의 임기 4년 안에 핵 물질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핵 물질이 테러분자나 불량 국가들에게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국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연구 결과를 내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유엔 안전보장상임이사국 6개나라 (독일 포함)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통해 5월에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3번째 제재 결의안을 반대하지 않고 찬성하도록 만드는데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6개국 가운데 미국,영국,프랑스, 독일은 찬성 할 것이 분명한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막기 위해 후진타오를 설득 시키고 러시아의 드미드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설득할 것이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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