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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정치인’ ‘철새정당’‥정치판은 ‘다운그레이드’ 中
  • 편집국
  • 등록 2010-03-18 14: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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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에 반기, 한화갑은 평화민주당-선진당 탈당 심대평은 국민중심연합 창당…지방선거 앞두고 잇따라 지역연고 ‘창당 붐’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은 여당대로 '계파갈등'에, 야당은 야당대로 '창당 열풍'에 정치판이 들썩이며 '이합집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자살' 이후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부르짖으면서 만들어진 국민참여당과 여기에다 동교동계 '리틀 DJ'로 불렸던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전 대표가 기존 민주당 정세균 체제에 반기를 들면서 '평화민주당' 창당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더해 보수정당의 분화도 진행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다 탈당한 심대평 의원이 16일 (가칭)국민중심연합을 창당, 청주에서 충북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국민중심연합 충북도당은 오는 4월까지 각 시·군별 당협위원회를 구성, 지방선거에 대비할 예정인 가운데 심의원은 "충청을 볼모로 삼고 충청인을 농락하는 정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 10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출연, 심대평 의원의 복당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9일 광주지검으로부터 전·현직 전남도의원 공천헌금 수사와 관련 소환당해 조사를 받은 바 있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정세균 대표가 끈질기게 이끌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공천을 할 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한 정 대표는 16일 한 라디오프로에 출연,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한 무소속 당선자들을 흡수할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해, 동교동계가 딴 살림을 차릴지가 관심사다.

한편, 공교롭게도 이 두 신생 정당의 창당 시점과 명분이 각각 '민주당-자유선진당' 대표들에 대한 불협화음, 반감에 따른 것이란 지적과 함께 지방선거에 맞춘듯한 시기 또한 비슷.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합집산 정치판의 권력싸움에 도태된 정치인들이 간판만 바꿔서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정당 창당에 나선 것은ㅡ 정치의 '업그레이드(upgrade)'가 아니라 '다운그레이드(downgrade)' 즉,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국가의 이익보다는 정치인 개인의 영달과 당파싸움에 몰두, 국민들로부터 맹비난 받고 있는 한국정치판의 수준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대한민국이 경제-스포츠 등 각 분야별로 세계 톱을 달리며 전진하는 가운데 유독 정치판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철새 정치인'에 이어 '철새 정당'까지도 선거로 가려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ㅁ www.usinside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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