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민 대 토론회서 다양한 남해마늘 발전방안 쏟아져
경남 남해마늘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도가 남해서 시작됐다. 남해군은 지난 13일 오후 2시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마늘재배농민과 농업인단체, 농협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군민 대 토론회를 열었다.
남해마늘이 난지형 마늘로는 국내 최초로‘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뒤 처음 열린 이날 토론회는 지역농민들이 거는 기대만큼 남해마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발전방안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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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특강과 주제발표, 지정토론, 방청객 질의와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에 나선 지역아카데미 하석건 연구위원은 남해마늘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생산에서 유통, 판매에 이르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생산자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 투자와 경영전문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정영철 진주국제대 식품사업단장은 남해마늘의 산업화 전략으로 마늘 품질인증제 도입, 지리적 표시보호에 의한 공동브랜드 전략 구축, 대기업과 연계한 마늘 가공식품 산업화를 들었다.
또 마늘을 주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인정 획득과 수출 전략용 마늘 의약품 소재 개발을 장기과제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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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농업기술센터 박정달 소장은 남해마늘 농사의 문제점과 씨 마늘 갱신사업 등 마늘 관련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박 소장은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마늘종을 수확하기 위해 침을 찔러 뽑는 것이 마늘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침을 찔러 뽑았을 때와 잘라냈을 경우 마늘의 수익성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박 소장은 침을 찔러 마늘종을 수확할 경우 종 값을 포함해 천 ㎡에 마늘소득이 210만원 정도 되나, 종을 뽑지 않고 잘라 냈을 경우에는 212만 4,000원의 소득을 올려 오히려 2만 4,000원을 더 받게 된다고 했다.
따라서 농민들이 고생스럽게 뽑는 마늘종으로 인해 남해마늘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므로 마늘종을 뽑지 말고 잘라낼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병윤 남해전문대 교수 진행으로 하석건 박사와 김주태 동남해농협장, 안순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남해출장소장, 김춘길 마늘작목반 부회장, 강기표 도울농산회장 등이 토론에 나서 남해마늘 발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남해의 제일 소득 작목인 남해마늘이 국가 간 확산되는 FTA 등 대내외적인 여건변화와 재배면적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마늘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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