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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뜨거운데 손은 차가워
  • 편집국
  • 등록 2009-12-01 0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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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는 얼굴이 후끈거리고 볼이 붉어지며 발한증세가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수족 냉증은 손발이 몸의 다른 부위보다 유독 차가워서 심하면 통증이 느껴질 정도이다. 얼굴은 열병, 손발에는 냉병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

사당에 사는 이씨(여, 38세)는 건강에 대한 고민이 많다. 다름 아닌 안면홍조와 수족냉증 때문이다. 열이 얼굴에 자주 올라오는데 눈 주위가 후끈거리고 양 볼이 붉어진다. 그런데 손발에는 냉기가 도는 것이다. 안면홍조를 생각하면 열을 피해야 될 것 같고 수족냉증을 치료하자니 따뜻하게 해야 될 것 같다.
 
왜 열병과 냉병이 동시에 생기는 것일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수승화강의 조화가 깨어진 것이다. 수승화강 이란 머리는 차갑게 발과 하체는 따뜻하게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열은 자연히 위로 가고 차가운 기운은 아래로 향하면서 자연스러운 조화가 일어난다.

얼굴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뜨거운 기운이 머리로 떠버린 상태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반대로 차가워진 손발은 순환장애로 인해 더워지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는 것은 인체의 자연스러운 시스템이 깨어져 회복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시스템이 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자연과 멀어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랜 시간 생활해 왔다. 조이는 의복과 구두, 자연에 순응하지 않는 생활습관, 경쟁 사회속의 과한 스트레스 등이 인체의 자연스러운 흐름조차도 깨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간에 부담을 주며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부신을 자꾸만 써서 피곤하게 만든다. 또 부신피질은 생명에 필수적인 호르몬으로 교감신경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차례차례 인체의 방어벽이 무너지면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자가 치유력을 약하게 한다.

이쯤 되면 만성피로, 안면홍조, 수족냉증, 습진 등 여러 가지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모두 순환이 되지 않을 때 생기는 병들이다. 가뜩이나 면역력 없이는 위험하다는 신종플루, 또는 변종플루가 도는 세상에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 되었다. 국가에 손해 배상청구를 하거나 산재처리를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안면홍조는 화장이 잘 안 먹어서, 부끄러워서 싫다. 수족냉증은 다른 사람이랑 악수할 때 불편하다. 등등의 단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자.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은 곧 나의 삶의 원동력이고 우리 가족의 행복까지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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