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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국민-정부 하나되면 이길 수 있다
  • 편집국
  • 등록 2009-11-03 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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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미국, 일본, 유럽 등 북반구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하루 수 천 명씩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중증 입원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혹시 이러다가 약이 다 떨어지는 것은 아닐지, 변종이 생겨서 치명률이 높아지지는 않을까? 백신은 안전한지, 순서가 왜 이리 늦는지 등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국민 개개인이 정부를 믿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신종플루 자체가 치명률이 매우 높은 전염병은 아니다.

신종플루의 특성은 이미 WHO에서 수 차례 발표하였듯이 전파속도는 빠르지만 치명율에 있어서는 계절독감 수준인 0.1% 정도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보다도 더 낮은 치명율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변종이 등장하지도 않았고 항바이러스제 내성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신종플루,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병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저한 방역대책과 우리 국민의 예방수칙 준수 수준을 고려하면 신종플루는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병이다.

먼저 신종플루 치료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는 국내에 충분한 양이 비축되어 있어 전체 인구의 11%를 투약할 수 있다. 연말까지는 20% 이상 비축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에 472개 치료거점병원이 지정되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신속한 진료와 빠른 투약 중요

신종플루 중증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위험군 여부를 떠나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고 항바이러스제가 빨리 투약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의사 판단 하에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건강보험 심사 상의 불이익없이 언제라도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10월 30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 구입이 가능해졌다.

확진검사도 필요 없이 선제적인 투약이 중요하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인데, 이는 현재 유행하는 호흡기바이러스의 70% 이상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항바이러스제의 부작용도 적다. 그러므로 현 단계에서는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처방과 투약을 통해 감염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예방을 살펴보자.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신종플루 백신 생산국이 되었다. 철저한 임상시험을 거쳐 생산된 백신은 10월 27일 의료대응요원을 필두로 접종을 시작하여 11월 초순이후 초·중·고 학생, 12월부터 영유아 및 임신부, 내년 1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순차적으로 내년 2월까지 전체 국민의 35%인 1,716만명에 대해서 접종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더 경계해야 할 것은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

앞으로 겨울철을 맞아서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환기가 어려워지면서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치명율이 급격하게 변화하거나 내성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결국 신종플루도 통상적인 계절독감 바이러스의 하나로 수그러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때까지 정부에서는 적극적인 진료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그리고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서 신종플루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방역대책과 우리나라의 강력한 보건의료체계를 믿고 국민여러분 개개인이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다면 신종플루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오히려 우리가 걱정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신종플루에 대한 잘못된 정보, 과장된 행동, 그리로 이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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