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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환자와 ‘신종플루’
  • 편집국
  • 등록 2009-10-30 01: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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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이어) -- 20대 중반의 나이로 진로를 바꾸기 위해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 정주희(가명)씨는 평소 비염을 앓고 있으나 점점 더 심해져 막바지 공부에 집중을 하기가 힘들어졌다.

비염 치료를 수능 이후로 미뤄왔는데 치료를 받아야 공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다니는 학원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면서 학원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었고, 비염이 있는 사람이 신종플루에 더 잘 걸리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비염 환자는 코와 목의 점막이 건조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잘 감염될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염만으로 신종플루에 더 잘 걸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비염환자의 걱정이 더 심할 수 있는 것은 신종플루와 비염의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콧물 또는 코막힘, 재치기 등의 증상은 비염과 유사하나 신종플루는 37.8도 이상의 열이 난다. 열이 나진 않으면서,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이 있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확률이 높다. 신종플루는 감기의 증상과도 매우 유사하다. 37.8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있다면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염환자는 평상시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를 주의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개인 위생을 강화하여 전염성 질환에 대응하는 한편, 본인의 기초체력을 키워 질병에 대응하는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비염환자가 신종플루의 위험에 더 노출된 것이 아니지만, 정주희씨처럼 비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학습장애를 초래하고 축농증, 후각 소실, 아데노이드 얼굴 등의 합병증을 가져오므로, 치료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코편한한의원 성기원 원장은 “신종플루의 공포로 인해 비염을 치료하려는 환자도 많아졌다. 예전에는 비염은 완치가 어렵다는 편견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최근 코 점막을 직접 치료하여 코 점막을 재생시키면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로 극복이 가능하게 되었다. 면역력을 키우고 평상시 생활 관리가 잘 이루어지면 재발의 위험이 낮아진다. 신종플루의 위험이 비염치료의 기회가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생활 속의 ‘알레르기성 비염’ 관리>
1. 콧속 매일 세척하기
평소에 비염을 예방하려면 콧속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세수할 때 코를 세척해주면 되는데 묽은 소금물(1%이하)이나 생리식염수를 컵에 가득 담아 코밑에 바싹 댄 채 숨을 조금 강하게 들이마시고 다시 콧속으로 들어간 물이 목으로 나오면 뱉어주면 된다. 코 세척은 소독효과가 있어 2차 세균간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단,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세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코에 좋은 복식호흡하기
공기 주머니인 폐는 풍선과 같다. 숨을 들이쉬면 부풀어 오르고 내뱉으면 쭈그러드는데, 폐에는 근육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운동할 수가 없어서 갈비뼈와 횡격막이 도와줘야 호흡운동을 할 수 있다. 복식호흡을 하기 되면 횡격막이 더욱 내려가게 되므로 숨을 더 많이 들이마실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폐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인체에서 가장 혈액이 많이 고여 있는 부위인 코에도 깨끗하고 신선한 영양분을 공급해줄 수 있게 된다.

3. 비염 유발 인자 관리하기
주변 환경에서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베게나 침구류를 자주 털고 햇볕에 30분 이상 말려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실내에 먼지가 쌓이거나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도록 환경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개나 고양이, 새 등도 비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집안에 들이지 않은 것이 좋다.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여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어 꽃가루 등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해로 오염된 공기도 비염을 유발시키거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급적 자동차가 다니는 혼잡한 거리를 피하고 여가 시간을 이용해 공기 맑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비염예방 위해 금연은 필수
비염예방에 금연은 필수다. 비염환자가 흡연을 하면서 낫기를 바라거나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간접흡연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른이 있으면 아이들의 비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5. 스트레스 받지 않기
스트레스 역시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평소 자신의 감정조절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과우상폐(過憂傷肺)라 해서 근심걱정으로 노심초사하면 폐가 상하고 저항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따라서 평상시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여 호흡기 면역력을 길러 줌으로써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잘 대응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비염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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