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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동네아이들과 축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방기배 기자
  • 등록 2009-09-09 23: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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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아스 감독 자녀, 동네 길거리 농구장에 축구골대 설치 요청...
동네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싶어 하던 브라질 자매의 작은 소망이 이뤄지게 됐다.
 
박승호포항시장은 9일 포항시청 14층 휴게실 ‘하늘마루’에서 파리아스 감독의 가족을 비롯한 포항스틸러스 축구단 가족 일행 27명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브라질 자매로부터 ‘소원수리’를 접수했다.

파리아스 감독의 딸 하이샤(15세)와 이고르 (8세)로부터 대이동 포항시청 동쪽 주차장내 길거리 농구장에 미니골대를 설치해 농구를 하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축구도 함께 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

15세 소녀 하이샤의 애교작전이 기가 막히게 먹혀들었다. 하이샤는 축구단 가족과 대화중인 박시장에게 ‘시장님’이라며 유창한(?) 한국말로 휴게실 바깥 베란다로 불러낸 뒤 자신은 시청옆 A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말한 뒤 시청 동편 주차장내 길거리 농구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농구를 하지 않을 때는 이동식 미니골대를 설치해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이샤는 “한국에 온지 6년 동안 동네 아이들이 축구감독이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우고 싶어했지만 축구장이 없어 함께 축구를 할 수 없었다며 축구골대를 세워주면 아빠를 설득해 동네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승호시장은 “파리아스 감독이 동네축구 감독까지 맡아준다면 세계적인 토픽감이며 포항의 축구수준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축구를 하고 싶어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외면한다면 시장의 도리가 아니다 ”며 즉석에서 이동식 미니골대 설치를 약속했다.

이 자리는 포항스틸러스가 최근 12연속 안방불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오는 16일 피스컵 결승 최종전을 앞두고 우승을 위해 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파리아스 감독의 부인인 파트리샤(36)씨 외에 자이로코치, 졸레코치, 데닐손 ,바그거 등 선수 가족과 김기동, 김정겸, 노병준 선수 가족 등이 참석해 시종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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