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순천 우리밀축제 3만평 밀밭 장관
  • 이정영 기자
  • 등록 2007-05-25 09:47:16
기사수정
  • 밀사리. 밀떡굽기 아이들 체험학습 풍성
어릴 적 배고픔에 손바닥이 까맣도록 밀사리를 하던 기억이 있는 순천만 인근 순천상하수도 사업소와 인근 2만2,000평의 밀밭에서 26~27일, 양일간에 걸쳐 제5회 순천 우리밀축제가 펼쳐진다.

전남 순천시와 한국생협연합회가 우리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우리밀축제는 ‘우리밀은 살림이며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생협연합회원 3,000여 명과 시민들이 참가하는 전국적인 행사다.

우리밀축제는 전시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공연마당, 이벤트마당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며 특히 올해는 ‘우리밀 홈베이킹 경연대회’와 밀 축제 사진콘테스트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홈베이킹 경연대회는 야외에서 우리밀 케익 데코레이션 부문, 우리밀 생지바게트 부분으로 나뉘어 고소한 우리밀 빵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숨은 솜씨를 맘껏 발휘하며, 사진 콘테스트는 축제 참여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즉석 인화, 심사를 통해 갓빻은 우리밀 400g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우리밀로 만든 국수, 호떡, 라면, 막걸리, 부침개 등 먹을 거리가 풍성하고, 밀사리, 밀떡구워먹기를 비롯해 밀밭걷기, 밀짚공예, 밀비누만들기, 밀피자만들기, 밀 수확 체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이 준비돼있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한다.

밀사리는 완전히 누럿누럿 다 익기 직전의 밀을 모닥불에 그을려 손으로 비벼 먹는 것. 농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면 손과 얼굴이 숯검정이 되는 줄도 모르고 밀사리를 했던 추억이 한번쯤을 있을 것이다.

실험쥐를 통해 살충제가 뿌려진 수입밀과 우리밀을 비교 관찰할 수 있도록 해 어린이들이 친환경적인 우리밀의 우수성을 느끼는 시간도 가진다.

 

순천시는 우리밀 축제가 열리는 하수종말처리장 등 행사장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희말리야시다 지주목을 설치하는 한편 밀밭 출입구 계단 및 각종 시설물 정비를 마치고 축제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생협연대 진경희 회장은 “우리나라의 밀 수입량은 99.6%로 국내 밀 자급률은 0.4%밖에 되지 않는데 순천 우리밀축제는 우리밀 중심도시 순천지역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지방자치단체, 밀생산자가 협력해 우리밀의 식량주권과 자급률을 높일 수 있고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밀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고 우리밀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어린이들에게는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 점차 각광을 받고 있는 순천 우리밀축제는 우리밀을 이땅에 다시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으로 순천시와 한국생협연대가 우리밀 계약재배를 시작한 200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생산자와 소비자, 지자체가 함께 모여 우리밀을 되살리기 위한 힘찬 발걸음으로 올해로 5회째 이어져오고 있다.
TAG
0
FMTV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기획특집더보기
주간포커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