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자라온 우리밀이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6~27일, 양일간에 걸쳐 제5회 순천 우리밀 축제가 드넓은 순천만을 배경으로 순천상하수도 사업소와 인근 밀밭에서 펼쳐진다.
자급률 0.3%인 우리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순천시와 한국생협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축제는 ‘우리밀은 살림이며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전시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공연마당, 이벤트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밀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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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인근 2만2,000평의 누런 밀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마당으로 밀떡 구워먹기를 비롯해 밀밭걷기, 밀짚공예, 밀비누만들기, 밀 수확 체험 등이 마련되고 배고픈 시절 손과 얼굴이 숯검정이 되는 줄도 모르고 밀 서리를 했던 추억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 첫날인 26일은 본 행사기념식과 ‘얼쑤’공연이 있어 더욱 흥겨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실험쥐를 통해 우리밀과 수입밀의 차이점을 자세히 비교 관찰할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이 우리밀의 매력 속으로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이벤트마당으로 ‘홈베이킹 경연대회’를 열어 자신의 숨은 솜씨를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며, 밀 축제 사진콘테스트에서는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즉석 인화하여 당일 심사, 시상하는 마당도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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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밀축제에 참여했던 울산의 유영선씨는 “태어나서 밀밭은 처음 봤네요. 우리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밀이 보리보다 통통하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죠. 그날 있었던 마당놀이도 재미있는 볼거리였고 다양한 체험행사도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에게는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 점차 각광을 받고 있는 순천 우리밀축제는 순천시와 한국생협연대가 우리밀 계약재배를 시작한 200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우리밀 주요 생산지인 순천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지자체가 함께 모여 우리밀을 되살리기 위한 힘찬 발걸음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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